[대학리그] 주희정 고려대 감독, "이두원이 오늘 경기를 잊지 말길"

김혜진 / 기사승인 : 2022-04-13 04: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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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압승에도 주희정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1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B조 경기에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에 91-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에도 4연승을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주 감독은 “직전 경기는 선수들이 외곽에서 버벅거렸다. 특히 경기 초반 여준형-양준 포스트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이 힘든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이)두원이가 포스트를 장악했다. 긍정적 연쇄 효과로 (여)준석, (박)무빈, 그리고 (박)정환이까지 활용할 수 있었다”고 이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팀의 ‘기둥’ 이두원(204cm, C)은 지난 상명대전 엔트리에 제외됐다. 이두원에 대해 주 감독은 “(이)두원이 가진 재능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재능을) 본인이 잘 활용하지 못한다. (상명대전은) 엔트리 변화를 통해 이두원에게 자극을 주려 했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 감독의 계략이 통한 것일까? 이날 경기 이두원은 15분 출전해 15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주 감독은 이날 이두원의 활약에 대해 “(이)두원이가 1쿼터부터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 덕분에 팀의 외곽 플레이가 편했다. 이두원이 오늘 경기를 잊지 말고 다음 경기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리그 4전 4승의 고려대이지만 주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 경기를 첫 경기의 마음으로 임하자고 말한다. 이 마음가짐은 22년도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상 주전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 어려운 고려대다. 주 감독도 이 부분을 짚으며 “고려대는 엔트리에 든 12명 전원이 경기를 뛴다. (대학 리그는) 일주일에 1경기 정도 있다. 선수들 사이 손발이 더 잘 맞았음 좋겠다. 하지만 주전들이 실전에서 호흡 맞추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주 감독은 “(주전의 출전 시간이 적지만) 선수들끼리 소통하며 의기투합하여 경기를 잘 풀어준다. 특히 여준형(198cm, F)이 주장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그 덕분에 (실전 기회가 적지만) 잘 버티고 있는 거 같다”고 주어진 상황을 영리하게 풀어가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 눈에 가장 띈 선수로 주 감독은 의외의 인물을 내놓았다. 여준석(26점 4리바운드)과 이두원(15점 6리바운드) 대신 문정현(3점 7리바운드)을 꼽은 것.

 

주 감독은 문정현(194cm, F)에 대해 “최근 두, 세 경기 사이 (문정현이) 제 컨디션을 못 찾았다. 또 팀 동료들에게 맡기는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 이런 플레이가 자신의 플레이를 해칠 수 있다. 줄곧 ‘고려대의 리더는 박무빈과 문정현’이라 말해 온 만큼 문정현이 힘을 내야 한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주 감독은 “우리 팀은 주전도 20분을 채 못 뛴다. 하지만 오늘 일부러 문정현을 20분 이상 뛰게 했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경기를 2주 정도 쉬면 무력감을 느낄 것 같았다. 오늘 경기를 문정현이 무득점으로 마무리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주 감독은 경기가 없는 기간 문정현에게 “휴식을 통해 멘탈을 잡게 할 것이다. 플레이가 안되면 (문)정현이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주문할 것이다”고 조언할 것이라 밝혔다.

다음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주 감독은 “우리는 높이가 강한 팀이다. 스몰 라인업에서의 수비는 통하지 않는다. 선수들에 프로에서 사용하는 수비 전술을 많이 활용하도록 주문할 것이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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