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LG 박정현의 고군분투 성장기

최은주 / 기사승인 : 2021-03-02 03: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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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이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창원 LG는 3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69-84로 졌다.

LG는 4쿼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경기를 나름대로 잘 풀어나갔다. 4쿼터 한때 63-63으로 동점까지 만들었기 때문.

그러나 LG는 이후 맞이한 승부처에서 흔들렸다. 특히 닉 미네라스에게만 16점을 연거푸 내주며, 수비에서 맥을 추리지 못했다. 실책도 4개나 하며, 공격다운 공격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LG는 불과 몇 분 사이에 모래성같이 무너지며, 패배까지 떠안았다. 이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을 LG다.

하지만 아쉬운 패배에도, 위안거리는 있다. 바로 박정현의 활약이다.

박정현은 이날 33분 41초 출전해 10점 9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다소 눈에 띄지 않는 기록일 수 있으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박정현의 가치는 특히 3쿼터에 빛났다. 박정현은 3쿼터에만 2점슛 3개를 성공했는데, 중요할 때마다 터뜨린 득점이라 더욱더 의미 있었다(2점 차 이내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득점이 2번, 3점 차로 앞서나가는 득점이 1번).

또한, 박정현의 기록되지 않는 공헌도도 컸다. 박정현은 공을 향한 집념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3쿼터 막판, LG가 61-63으로 근소하게 뒤졌던 상황. 캐디 라렌의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박정현이 공격 리바운드 참여에 적극적으로 가담. 이에 LG는 공격권을 다시 한번 얻어냈다.

그리고 박정현의 투지로 얻어낸 공격권으로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을 때. 박정현의 가치가 또 한 번 돋보였다.

박정현은 김승원을 끝까지 쫓아가 수비했다. 이에 SK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3쿼터를 끝내야만 했다. 자칫 잘못하다간 점수를 내줄 수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이를 막아낸 것이다.

농구에서는 박정현처럼, 투지 넘치는 선수가 필요하다. 5명 모두가 득점 올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면, 팀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 이는 농구가 팀 스포츠인 이유다.

LG의 이번 시즌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이 속에서 부침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박정현은 점점 프로에 녹아들고 있다.

이에 박정현의 존재와 그의 성장, LG에는 상당히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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