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캇을 잊으면 안 된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4-69로 이겼다.
전자랜드의 시선은 위로 향한다. 플레이오프 진출 그 이상을 넘보는 까닭. 이에 전자랜드는 외인 두 명을 모두 바꾸는 초강수를 뒀다. 그리고 그렇게 불러들인 게, 조나단 모트리와 데본 스캇이었다.
전자랜드는 모트리와 스캇을 영입하며, 황금빛 인생을 꿈꿨다. 그러나 인생이란 예상한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법. 전자랜드는 휴식기 이후 내리 4연패 하며, 위기를 맞았다.
4연패 동안 과정이 나빴던 건, 아니었다.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기 때문. 오히려 대등했다. 그렇게 경기 종료까지 승부처를 계속 이어가다 진 아쉬운 패배들이었다.
하지만 과정만큼이나 결과 역시 중요하기에, 결과의 무게를 무시할 순 없었다. 그래서 어느덧 6위까지 내려왔던 전자랜드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다. 과정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DB를 압도. 3쿼터에 이미 23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또한, 결과에서도 완승. 그리고 4연패 탈출.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이대헌이었다. 이대헌은 이날 2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그러나 이대헌에게 날개를 달아준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스캇이다. 이날 스캇과 이대헌은 환상의 짝꿍이었다.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둘은 처음부터 돋보였다. 선발 출전한 스캇은 1쿼터에만 이대헌에게 떠먹여주는 패스를 2번이나 건넸다. 수비수가 자신한테 몰렸을 때, 노마크인 이대헌에게 노룩 패스를 건네는 식. 덕분에, 이대헌은 스캇이 잘 차려준 밥상을 맛있게 먹었다.
스캇과 이대헌의 호흡은 3쿼터에도 빛났다. 모트리와 교체 투입된 스캇은 들어오자마자, 존재감을 과시. 헬프 수비하러 온 상대가 자신에게 몰리자, 노마크인 이대헌에게 패스를 선사했다. 그리고 이대헌은 골밑슛으로 화답. 이후 스캇은 또 한 번 노마크인 이대헌을 찾았고, 이대헌도 또 한 번 골밑슛으로 인사했다.
스캇과 찰떡궁합 메이트였던 이대헌은 스캇과의 환상적인 호흡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데본) 스캇은 연습할 때도 선수들의 공격 찬스를 잘 봐준다. 그만큼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며 스캇의 이타성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가 (데본) 스캇 쪽으로 헬프 수비하러 갈 때, 내가 잘만 움직이면 찬스가 많이 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캇이 찬스 난 나를 잘 봐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이렇게 서로의 움직임을 맞춰가는 중인데, 오늘(7일)은 특히 호흡이 더 잘 맞았다”며 스캇과의 호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플레이에서도 또 이대헌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스캇의 최대 장점은 무리하지 않는다는 것. 스캇은 자신이 해결해야 할 때와 아닐 때를 정확히 안다. 이에 동료에게 찬스가 났다면 자신의 공격 기회를 기꺼이 내주는 선수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하지만 스캇은 아직 프로에 더 적응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이대헌 이외의 선수들과는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조금은 더 필요한 까닭.
그러나 스캇이 프로 적응을 다 끝낸 후라면 말이다. 스캇의 존재는 더 막강해지지 않을까 싶다. 이대헌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이와도 찰떡 콤비로 존재감을 발휘할 거기 때문. 이는 스캇의 존재감이 점점 더 무서워질 이유다. 더불어, 모트리 못지않은 스캇의 영향력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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