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울 SK에 83-101로 졌다. 약 79.2%(38/48)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을 오리온에 내줬다. 이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오리온의 기세는 좋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 경기 감각과 휴식 시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종료 후 악재가 생겼다. 골밑 핵심 자원인 이승현(197cm, F)이 지난 15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차전부터 참가할 수 있지만, 1차전에 뛸 수 없다.
게다가 박진철(200cm, F)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오리온이 가동할 수 있는 빅맨 자원은 이정제(205cm, C) 밖에 없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부담감이 커지는 요소.
골밑 자원의 부담감은 외곽 자원의 부담감으로 이어진다. 팀의 주득점원인 이대성(190cm, G)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2대2를 할 수 있는 스크리너가 줄었기에, 이대성이 할 수 있는 옵션은 확 줄어든다.
또, 이승현은 수비 범위가 넓은 선수다. 상대가 2대2를 할 때, 이승현이 3점 라인 밖까지 나갈 수 있다. 오리온 앞선 자원한테 숨돌릴 시간이 있다. 그러나 그런 이승현이 없기에, 이대성이 겪을 수비 부담도 클 수 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는 뒤가 없는 시리즈다. 한 경기라도 쉽게 물러나면 안 된다. 힘들어도, 이대성이 버텨야 하는 이유다.
이대성은 시작부터 최원혁(182cm, G)의 견제에 시달렸다. SK의 의도적인 수비(2대2하는 볼 핸들러를 사이드 라인으로 미는 수비)에 맞대응했지만, 큰 힘을 내지 못했다.
킥 아웃 패스로 비어있는 슈터를 살렸다. 그러나 이대성의 득점력은 나오지 않았다. 1쿼터 야투 4개(2점 : 3개, 3점 : 1개) 모두 실패. 오리온 역시 19-26으로 열세에 놓였다. SK의 수비가 의도대로 됐다는 걸 보여줬다. 오리온과 이대성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었다.
하지만 이대성은 2쿼터 초반 SK의 수비 의도를 완벽히 깨뜨렸다. 빠른 공격 전개와 자유투 라인 쪽으로 파고 들었고, 그 곳에서 높은 확률을 보여줬다. 2쿼터 시작 후 2분 8초 동안 4점 1어시스트. 오리온은 27-28로 SK를 위협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이대성의 경기 운영을 도왔다. 그러면서 이대성의 공격성이 더 강해졌다. 이대성의 공격적인 운영이 이정현(187cm, G)에게 전해졌고, 이정현이 연속 3점을 터뜨렸다. 오리온은 35-30으로 흐름을 탔다.
그러나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다. 이대성의 체력과 집중력도 조금씩 떨어졌다. 손에서 볼을 놓치는 턴오버까지 범했다. 전반전까지 8점 5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로 맹활약했지만, 오리온은 45-54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대성은 3쿼터 시작 후 전열에서 제외됐다. 그러는 동안, 오리온은 SK의 스피드에 흔들렸다. 3쿼터 시작 3분 31초 만에 52-65로 밀렸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함이었다.
이대성은 3쿼터 시작 4분 22초 만에 코트로 나왔다. 그러나 투입 후 2분 만에 교체됐다. 이대성은 의아한 반응을 보였고,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교체 후 이대성에게 뭔가를 이야기했다. 나름 극단의 대책을 취한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56-75로 3쿼터를 마쳤다. 패색이 짙어졌다.
이대성은 4쿼터에 다시 나왔다. 마지막까지 집념을 보여줬다. 그러나 홀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힘들었다. 이승현의 공백과 4강 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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