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김성욱 기자] 원주 DB의 득점력은 압도적이었다.
DB는 2026~2027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선택했다. 이규섭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빠른 공수 전환을 중심으로 팀의 색깔도 바꿨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DB는 1라운드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91.8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을 자랑했다. 그러나 부상이라는 악몽이 찾아왔다.
# 빠르고 강했다!
이규섭 감독은 부임 이후 빠른 농구를 강조했다. DB 선수들도 사령탑의 주문에 응답했다. DB의 경기 속도(PACE)는 75.7이었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속공 득점은 공동 1위(11.7점)다. 경기당 평균 91.8점으로 득점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빠른 공격 전개가 득점 생산으로 이어졌다.
헨리 엘런슨(208cm, F)과 레이션 해먼즈(202cm, F), 이선 알바노(182cm, G)가 공격의 중심을 맡았다. 이들은 셋이서 평균 65.9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DB의 AST%는 54.7%로 리그 9위에 그쳤다. 어시스트를 동반한 야투 성공 비율은 낮았다. 주축 선수들의 개인 공격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도 드러났다.
그럼에도 DB의 공격력만큼은 합격점이었다. 엘런슨의 이탈 이후에도 화력은 쉽게 식지 않았다. DB가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 부상
DB의 큰 걱정거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정효근(202cm, F)이 비시즌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고, 김보배(202cm, C)는 어지럼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후 두 선수가 돌아왔지만, 더 큰 악재가 생겼다. 수원 KT전을 앞두고 엘런슨이 지속적인 두통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강상재(200cm, F)도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DB는 앨런 윌리엄스(198cm, C)를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그러나 새로운 조합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DB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연장 끝에 패했다. 부산 KCC전에서 윌리엄스가 팀에 합류했지만, 자랑하던 득점력이 나오지 않았다. 시즌 첫 70점대(74점)로 묶였다. 그 결과 2연패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DB의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이용우(185cm, G)다. 1라운드 평균 8.5점을 기록했고, 높은 3점슛 성공률(44.3%)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분발도 필요하다. 1라운드 득점 규정 순위 55위 이내에 포함된 DB 국내 선수는 이용우와 강상재밖에 없다. 이규섭 감독이 2라운드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원주 DB, 1라운드 주요 2차 스탯]
1. OFFRTG : 119.7 (5위)
2. DEFRTG : 118.1 (6위)
3. NETRTG : +1.6 (4위)
4. TS(%) : 58.7% (2위)
5. AST(%) : 54.7% (9위)
6. AST/TO : 1.9 (6위)
7. ORB(%) : 22.6% (9위)
8. DRB(%) : 69.6% (10위)
9. PACE : 75.7 (1위)
* OFFRTG :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 DEFRTG : 100 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 NETRTG(OFFRTG-DEFRTG) : 공격과 수비의 균형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
* TS(%)
1)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수치
2) 2점슛, 3점슛, 필드골 이외에도 자유투(낮은 비중)까지 포함한 수치로 실질적인 슛에 대한 수치
3) 보통 골밑을 메인 옵션으로 삼는 팀이 높은 수치를 기록
* AST(%) : 야투 성공 대비 어시스트 동반 점유율
* AST/TO : 안정성 있게 득점을 위한 어시스트를 잘 전달한 팀이 높은 수치를 기록
* ORB(%) : 공격 리바운드 점유율
* DRB(%) : 수비 리바운드 점유율
* PACE : 해당 팀의 경기 속도
사진 및 자료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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