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현대모비스 서명진, 2020~2021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3경기 평균 26분 2초, 8.3점 4.5어시스트 2.4리바운드
2.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31분 35초, 12.3점 4.0어시스트 3.0리바운드
3. KBL 컵대회(2021.09.11.~09.18)
- 2021.09.17. vs DB : 21분 55초, 6점 8어시스트 1스틸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 중반부터 리빌딩을 단행했다. 먼저 트레이드를 통해 2018~2019 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인 이대성(190cm, G)과 라건아(200cm, C)를 전주 KCC로 보냈다.
팀의 심장이자 KBL 최고의 레전드 선수였던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이 2019~2020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2020~2021 시즌 초반 또 한 번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고양 오리온에서 최진수(202cm, F)를 데리고 온 게 핵심.
하지만 변화를 주지 않은 요소가 있다. 2018~2019 시즌에 입단한 서명진(189cm, G)을 팀의 미래로 생각하는 것이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고졸 출신의 얼리 엔트리로, 큰 키에 차분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슈팅 능력을 지닌 가드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로부터 많은 지도를 받았다. 양동근과 이대성 등 선배 가드의 긍정적인 영향도 받았다. 서명진은 그 속에서 조금씩 성장했다.
2020~2021 시즌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가 된 서명진은 공수 모두 성장했다.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선배들을 지휘했고, 수비에서도 악착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칭찬에 인색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수비가 정말 좋아졌다. KBL 가드로만 친다면, 수비력은 탑 클래스에 들어간다”며 서명진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그렇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에 주눅들기도 했다. 이현민(174cm, G)이라는 베테랑 가드가 서명진의 부족함을 메웠지만, 서명진의 시즌 마지막은 아쉬웠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자신감을 부여한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표했다.
서명진은 지난 9월에 열린 컵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어시스트는 많았지만, 슈팅 기회에서 주저했다. 슈팅 기회를 놓치다 보니, 패스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패스했다. 이는 보이지 않는 턴오버 혹은 야투 실패로 이어졌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플레이가 위축된 느낌이다. 누구를 줄까 망설이고, 슛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게 보인다. 그런 걸 빨리 탈피하는 게 우선이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며 서명진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서명진은 분명 성장했다. 그러나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지금의 단계에서 멈추면 안 된다는 뜻이다. 서명진의 성장이 멈춘다면, 현대모비스의 리빌딩 또한 끝날 수 있다. 그래서 서명진의 성장은 2021~2022 시즌에도 꼭 필요한 요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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