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현대모비스 장재석,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8 05: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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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KBL 10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1~2022 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장재석 2020~2021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17분 59초, 9.1점 4.4리바운드(공격 1.7) 1.6어시스트
2.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17분 19초, 9.3점 2.7리바운드(공격 1.3) 1.0어시스트 1.0스틸
3. KBL 컵대회(2021.09.11.~09.18)
 - 2021.09.17. vs DB : 24분 28초, 15점 6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장재석(202cm, C)은 2012년 10월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에 입단했다. 높이와 기동력을 겸비한 빅맨. 발전 가능성 역시 높은 선수였다.

그러나 2013~2014 시즌 중 고양 오리온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2019~2020 시즌까지 오리온 소속으로 활약했다. 2019~2020 시즌을 치른 후, FA(자유계약)가 됐다.

장재석은 고민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새로운 행선지로 정했다. 계약 기간 5년에 2019~2020 시즌 보수 총액 5억 2천만 원(연봉 : 3억 7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FA 첫 해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함지훈(198cm, F)의 뒤를 받치는 선수였지만, 때로는 함지훈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동결을 이뤘다. 2020~2021 시즌에 FA 프리미엄이 붙었기에, 사실상 인상에 가까운 조건이었다.

장재석은 현대모비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현대모비스 입성 후 첫 시즌에 가능성을 보여줬고,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본인 또한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팀의 주장이자 베테랑 빅맨인 함지훈(198cm, F)이 한 살 더 먹었기 때문에, 장재석이 코트에서 더 안정감을 줘야 한다. 리빌딩된 팀의 주축으로서 책임감도 보여줘야 한다.

물론, 비시즌에 한 안면수술 때문에 몸을 완벽히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장)재석이가 식단 조절에 열중하고 있다. 운동 역시 지난 시즌만큼의 열정을 보이고 있다”며 장재석의 시즌 준비에 만족을 표한 바 있다. 이는 장재석의 의지가 지난 시즌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이현민(174cm, G)과 함지훈 등 베테랑을 대신해 공격과 수비의 큰 맥을 짚어야 한다. 마무리 능력이 더 좋아져야 하고, 안정감 역시 커져야 한다. 여기에 효율성도 겸비해야 한다.

또,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골밑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걸 감안한다면, 장재석의 팀 내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 장재석이 승부처에 꼭 득점하는 게 아니어도, 팀원의 공격과 수비에 힘을 싣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에이스를 장재석으로 꼽아봤다. 정확하게 말하면, 현대모비스의 버팀목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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