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강아정, “우리은행과 개막전, 재미있을 것 같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9 0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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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팀이 이기든 재미있을 것 같다”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은 최근 라이벌 구도를 구축했다. 정상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KB스타즈가 2018~2019 시즌에는 승자였다. 우리은행과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섰고,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 제패했다. 반면, 2019~2020 시즌에는 우리은행에 2승 4패로 밀렸고, 정규리그 1위 또한 우리은행에 내줬다.

2019~2020 시즌은 더 이상 전개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조기 종료된 것. KB스타즈는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접어야 했다. 아쉬움이 컸다.

‘캡틴’ 강아정(180cm, F)도 그랬다. 한 인터뷰에서 “소식을 듣고, 다들 숙소에서 울었다”고 말할 정도로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때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박)지수가 아파서 꽤 오랜 시간 떠났고, (염)윤아 언니도 부상이었다. 내 몸 상태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며 당시 팀 상황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도 1위를 다투고 있었기 때문에, 욕심이 생겼다. 어렵게 지키던 1위를 내줬고, 그러자마자 시즌이 끝났다. 정상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속상함도 컸다. 하지만 그게 다음을 준비하는데, 더 큰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도 생각한다”며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덧붙였다.

강아정은 27일부터 열린 태백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모든 훈련을 다 소화하는 건 아니지만, 서킷 트레이닝-웨이트 트레이닝-슈팅 훈련 등 동료들과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운동을 하고 있다. 몸 상태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라는 뜻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쉴 시간이 없었던 강아정. 이유는 ‘대표팀 차출’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제 대회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강아정에게 몸을 만들 시간이 길어졌다. 강아정은 “지수도 나도,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몸을 만든 적이 별로 없었다. 차근차근 내 속도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지금 상황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강아정은 2020~2021 시즌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 예정이다. 강아정이 속한 KB스타즈의 개막전 상대는 우리은행. 강아정과 KB스타즈는 개막 첫 경기부터 강적을 상대한다. 한 경기라고는 하지만, ‘상대 전적’과 ‘초반 분위기’를 놓고 보면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강아정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은행의 성향과 위성우 감독님의 스타일을 알고 있다. 우리은행은 분명 우리 팀이랑 할 때 더 독하게 할 거다. 그래서 더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목표 의식도 더 뚜렷하다. 그리고 어느 팀이 이기든 재미있는 경기를 할 거다. 기대되는 면이 크다”며 개막전을 기대하는 듯했다.

개막전에 나오기 위해서는 태백 전지훈련을 잘 견뎌야 한다. 모든 걸 다 소화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기 몸 상태에 맞는 훈련을 하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강아정은 “태백 훈련 중에 이탈한 적이 많았다. 그리고 대표팀 일정 때문에 소화하지 못한 일도 많았다. 무리하지 않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오랜 기간 동안 몸을 만들 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나한테 맞게 운동 방법을 짜주신다. 많은 배려를 받고 있다”며 이번 훈련 중점 사항을 밝혔다.

주장이라는 자리가 책임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강아정은 “비시즌에 훈련을 다 못해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배려해주고 걱정해줬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동료들이 그렇게 생각해줬기 때문에, 나 역시 중도하차를 하고 싶지 않다. 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해도, 동료들과 끝까지 남고 싶다”며 자신을 배려해준 동료들을 생각했다.

한편, KB스타즈는 8월 5일까지 태백에 있는다. 태백 전지훈련 이후 천안 연수원에서 연습 경기를 실시한 후, 11일 저녁 청주실내체육관으로 넘어온다. 16일부터 열리는 박신자컵을 대비할 예정이다. 강아정은 그 기간 동안 몸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태백,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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