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72-71로 꺾었다.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위(29승 19패)를 유지했고, 3위 고양 오리온(27승 22패)과의 격차도 2.5게임으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5분 58초 전부터 kt와 1점 내외의 승부를 펼쳤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다. 그 정도로 혈투를 펼쳤다.
승부를 끝낸 이는 숀 롱(206cm, F)이었다. 숀 롱은 경기 종료 39초 전 포스트업에 이은 오른손 훅슛으로 결승 득점(72-71)을 만들었다. 이날 15분 45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8점 10리바운드(공격 2)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숀 롱보다 코트에 길게 나선 이는 버논 맥클린(202cm, C)이었다. 맥클린은 이날 24분 15초를 소화했다. 맥클린의 평소 위치가 2옵션 외국 선수임을 감안하면, 맥클린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맥클린이 많이 뛴 이유.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잘해줬기 때문이다. 맥클린이 가장 험난한 지역(페인트 존)에서 힘을 내줬기에, 국내 선수들 또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맥클린이 가장 위력을 보인 건 골밑 수비였다. 맥클린은 장재석(202cm, C)과 함께 kt의 골밑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이날 양 팀 최다인 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고, 블록슛 동작만으로 kt의 돌파 혹은 골밑 공격을 움츠러들게 했다.
공격 가담 역시 돋보였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세컨드 찬스 포인트나 포스트업에 이은 오른손 훅슛으로 kt 골밑 자원을 괴롭혔다.
궂은 일과 득점 모두 잘해준 맥클린은 12점 13리바운드(공격 4)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도 기록했다. 맥클린이 궂은 일로 버텨줬기에, 숀 롱이 마지막을 해결할 수 있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맥클린이 수비에서 중요한 블록슛과 리바운드를 많이 해줬다. 마지막 수비할 때도 맥클린을 넣을 정도로, 맥클린이 수비에서 신뢰를 줬다. 맥클린의 수비가 (kt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맥클린의 궂은 일을 높이 평가했다.
어느 팀이든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도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골밑 싸움이 안정적인 팀은 국내 선수의 상승세를 보장할 수 있고, 이는 팀 성적과도 연관되기 때문.
맥클린 역시 그렇다. 많은 시간을 뛰는 건 아니지만, 뛰는 시간만큼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제 몫을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장재석(202cm, C)의 공격 적극성이 더 커졌고, 나머지 국내 선수도 맥클린 효과를 알게 모르게 누리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맥클린은 숀 롱의 체력 부담을 덜어준다. 또, 숀 롱의 경기력 기복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게다가 KBL을 이전부터 경험했기에, KBL 경험이 없는 숀 롱에게 멘토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물론, 맥클린이 이렇게 활약하는 경기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맥클린이 가끔씩 존재감을 보인다면, 현대모비스가 얻는 긍정적인 효과는 더 클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kt전 이전 3경기를 모두 패했다. 시즌 첫 3연패. 그러나 맥클린이 높은 공헌도를 보였기에,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치고 나갈 기반을 얻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맥클린의 kt전 활약은 그런 의미에서 분명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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