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 DB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원주 DB는 지난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69로 꺾었다. 완벽한 홈 개막전 승리와 함께 연승을 이어갔다. DB의 승리엔 다양한 요인이 존재했다.
#1. 다양한 공격 패턴
DB는 타 팀에 비해 많은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활발한 로테이션 덕에 체력적으로 앞서간다. 선수들은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의 수비를 괴롭히고,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해 득점을 만든다. 코트를 밟는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에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DB 선수들은 볼의 유무와 관계없이 계속 빅맨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정신없을 정도로 꾸준히 움직였다. 스크린으로 직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 오프 더 볼 스크린으로 팀원의 컷인 찬스를 살렸다.
10일, 11일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이 김종규(207cm, C)와 얀테 메이튼(200cm, F)의 스크린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레너드 프리먼(203cm, C)과 메이튼을 활용한 공격 파생 옵션도 많았다. 메이튼은 직전 시즌 KBL을 경험한 선수다.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또한, 새로 이적한 선수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의 장점과 특성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메이튼은 볼을 잡으면 안정적인 드리블로 골밑 돌파에 나섰다. 상대의 수비가 본인에게 몰리기를 기다렸다. 그럼 곧바로 팀원의 입맛에 맞게 정확한 패스를 뿌렸다.
또한 국내 선수와의 투맨 게임, 김종규와의 하이-로우 플레이 등 다양한 옵션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심지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2. DB 산성 시즌4
원주 DB는 전통적으로 수비와 높이에 강점을 둔 팀이다. 기동성과 신장이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매 시즌 낮은 실점을 자랑했다. KBL 팬들은 언제부터 선가 원주 DB를 일컬어 ‘DB 산성’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직전 시즌 DB는 수비가 붕괴되면서 산성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두 경기 평균 6개 블락슛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역시 전부 앞섰다. 높이의 우위를 살려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치 않았다. 성공적인 수비는 속공으로 쉽게 연결됐다.
DB는 1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얼 클락(208cm, F)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또한 DB는 20%의 낮은 3점슛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쟁취했다. 2020~2021 시즌엔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면서도 패배한 경기가 허다했다.
비록 상대팀이 완전한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두 경기 모두 60점대 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DB 산성 시즌 4를 기대하기 충분했다.

#3.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박찬희
야전 사령관 박찬희(190cm, G)의 부활이 DB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팀을 지휘하고 관리했다. 상황 판단과 작전 이해 능력이 뛰어나 적재적소에 패스를 했다. 쉽게 찬스를 만들었다. 전성기 시절의 박찬희가 보이기 시작했다.
직전 시즌 DB는 두경민(184cm, G), 허웅(185cm, G), 맹상훈(180cm, G), 이준희(192cm, G) 등 많은 가드진을 보유했음에도 매번 불안한 볼 운반 장면을 노출했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 어려움을 느꼈다. 하프라인에서 턴오버 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이상범 감독은 머리를 싸맸다.
박찬희는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내고 있다. 너무나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다. 그가 가져다주는 수비의 안정성은 덤이다. 1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선 빠른 손질로 상대 빅맨의 공을 훑어냈다. 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장신가드로서 리바운드 참여도 뛰어났다.
11일 현대모비스와의 3쿼터에서 4분 36초만을 소화하며 10점(2점:2/2, 3점:2/2)을 기록했다. 높은 효율성을 기록했다. 약점도 말끔히 지워낸 모습이었다. 양 팀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헌도 수치였다.
이상범 감독 역시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모든 것을 평가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DB가 이러한 경기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원하는 목표에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어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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