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필요한 순간 터진 3점슛, 승부처 잡아낸 DB

변정인 / 기사승인 : 2021-03-21 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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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순간 터진 3점슛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원주 DB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7-75로 승리했다. DB는 20승 28패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최근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승리였다. DB는 직전 두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100득점 이상을 기록, 완승을 거뒀다. 좋은 흐름을 이어오던 DB는 이날도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쿼터를 동점으로 마무리했지만, 2쿼터에 바로 리드를 내줬다. 침묵한 외곽슛(2쿼터: 1/9,11%)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또, 2쿼터에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을 뿐 아니라 팀 어시스트는 단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만큼 공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3쿼터 초반까지도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에게 많은 3점슛을 허용, 15점 차로 뒤처졌다. 하지만 3쿼터 중반 들어 조금씩 격차를 줄여 가기 시작했다. 메이튼의 골밑 활약을 중심으로 추격 기회마다 나온 외곽슛에 탄력 받아 순식간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메이튼의 꾸준한 활약으로 SK를 턱 밑까지 쫓았다. 한 방이 필요한 상황, 허웅이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양상에서 리드를 가져오는 3점슛을 터트린 것. 분위기를 탄 DB는 김종규의 결정적인 블록슛과 메이튼의 덩크슛으로 격차를 벌리고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연승 동안 DB는 폭발하는 외곽슛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3점슛 성공률 29%(8/28)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터진 외곽슛의 힘은 컸다. 4쿼터에는 5개 시도 가운데 딱 한 개만이 림을 통과했지만, 그것은 역전을 만든 허웅의 한 방이었다. 직전 경기와 같은 폭발력은 아니었어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승부처 집중력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경기 후 허웅은 4쿼터 역전 3점슛에 대해 "계속 끌려 다녀서 반전을 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전에도 찬스가 있었는데 패스 타이밍이 늦었다. 그 다음에는 감으로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 파울까지 불릴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아쉬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DB가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질주, 8위로 올라섰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끝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터. DB가 다음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DB는 오는 22일 창원에서 LG와 맞대결한다.

 

사진 =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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