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원 KT를 81-79로 꺾었다. 첫 경기를 진 후 3연승.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를 손쉽게 이겼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는 달랐다. KT의 전력이 KGC인삼공사보다 우위였고, KGC인삼공사의 조건 역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 모두 나서지 않았다. 그저 외국 선수 1명의 부재가 아닌 에이스의 이탈이었기에, KGC인삼공사의 체력 소모와 정신적 스트레스 모두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2승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를 86-89로 내줬지만, 그 후 2경기를 내리 잡았다. 1승만 더 하면,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복귀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스펠맨은 여전히 코트에 나올 수 없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전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지금도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챔피언 결정전에 간다면, 본인이 더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스펠맨의 부재를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의 경기력 저하가 염려되지 않는 이유. 대릴 먼로(196cm, F)의 존재 때문이다. 먼로가 묵묵히 골밑을 지켜주고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기에, KGC인삼공사가 KT를 절벽으로 몰아넣고 있다.
먼로는 김동욱(195cm, F)과 매치업됐다. 하지만 김동욱의 노련한 수비에 고전했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볼 핸들링 미스도 나왔다. 수비에서도 김동욱과 계속 미스 매치, 오세근(200cm, C)이 캐디 라렌(204cm, C)을 감당해야 했다.
먼로가 꽤 오랜 시간 묶였다. KT의 강해진 수비에 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먼로가 묶이자, KGC인삼공사의 공격 루트도 단조로웠다. 여러 방향에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종료 3분 1초 전 11-16으로 밀렸고,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먼로는 핸드 오프로 전성현(188cm, F)의 슈팅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1쿼터 종료 54초 전 전성현과 합작품을 만들었다. 오른쪽 45도에서 전성현에게 핸드 오프를 했고, 전성현이 왼쪽으로 원 드리블 후 3점 성공. 흐름을 탄 KGC인삼공사는 20-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 좋지 않았던 먼로는 2쿼터에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돌파와 페이더웨이 위주로 공격 시도. 다만, 정면에서 찬스가 날 때 3점을 시도했다. 그 3점 역시 림을 관통했다. 2쿼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7점. KGC인삼공사는 2쿼터 종료 5분 8초 전 32-29로 뒤집었다.
스크린으로 미스 매치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나 페인트 존에서 어떻게든 볼을 잡았다. 그 후 킥 아웃 패스. 이는 함준후(196cm, F)의 3점포로 연결됐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42-39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준형과 오세근이 3쿼터에 함께 나오자, 먼로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라렌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를 먼저 했고, 템포 조절과 스크린, 볼 없는 움직임을 중요하게 여겼다. 국내 선수들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공격적이지 않고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볼 없이 움직이되, 자신에게 생길 수 있는 순간적인 찬스를 이용했다. 페인트 존에서 미스 매치를 형성한 후 파울을 이끌었고, 사이드 라인을 파고 드는 움직임 이후 앨리웁 덩크를 작렬했다.
3쿼터 마지막에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지훈(184cm, G)의 슛이 림을 맞지 않았고, 하윤기(204cm, C)가 리바운드했다. 그러나 먼로가 빠른 손질 이후 득점. 동시에, 공격 시간 종료 부저가 울렸다. 이는 KGC인삼공사의 3쿼터 마지막 득점이었다. KGC인삼공사가 58-53으로 앞서는 득점이었다.
4쿼터 시작도 먼로의 손에서 나왔다. 라렌 앞에서 점퍼 성공. 적극적인 2대2 수비로 라렌을 초조하게 했다. 먼로가 빠르고 정확하게 KT 볼 핸들러를 압박하자, 라렌의 스크린이 빨라졌다. 조급한 마음에 스크린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 김동욱과 정성우(178cm, G)의 외곽포, 라렌의 골밑 득점에 흔들렸기 때문. 라렌에게 자유투도 허용.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0초 전 동점(79-79)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 패턴도 어긋날 뻔했다. 그렇지만 변준형이 살렸다. 포스트업에 이은 레이업으로 결승 득점을 만들었다. 덕분에, 먼로의 풀 타임 출전이 더욱 빛났다. 사실 먼로의 버티기가 없었다면, 변준형의 결승 레이업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정도로, 먼로는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 결과, KGC인삼공사는 ‘감동’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GC인삼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2%(21/34)-약 49%(17/35)
- 3점슛 성공률 : 약 33%(11/33)-약 55%(12/22)
- 자유투 성공률 : 약 67%(6/9)-60%(9/15)
- 리바운드 : 29(공격 15)-31(공격 15)
- 어시스트 : 17-21
- 턴오버 : 7-12
- 스틸 : 9-3
- 블록슛 : 3-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KGC인삼공사
- 대릴 먼로 : 40분, 19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전성현 : 32분 16초, 18점(3점 : 5/13) 5리바운드(공격 1) 3스틸
- 변준형 : 25분 7초, 16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오세근 : 23분 43초, 13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2. 수원 KT
- 캐디 라렌 : 36분 24초, 25점 13리바운드(공격 7) 1어시스트
- 정성우 : 25분 8초, 18점(3점 : 3/4)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김동욱 : 30분 50초, 15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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