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부산은행 연수원에 위치한 부산 BNK 썸 연습체육관에서 실전 감각을 쌓았다. 안방에서 기분 좋게 삼성생명과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이틀 모두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94-95로 졌고,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69-75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초반을 잘 풀었지만, 후반을 잘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하나 있었다. 진안(181cm, C)의 활약이다. 진안은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 34점 12리바운드(공격 2) 2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에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도 15점 15리바운드(공격 3)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에 최다 블록슛을 달성했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순히 기록만 좋지 않았다. 공격 과정 자체가 좋았다. 자신감이 남달랐다.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 속공 가담 등 다양한 옵션을 지체없이 소화했다.
자기 공격만 한 게 아니다. 팀 공격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 등 볼 핸들러의 숨통을 트기 위해, 구슬(180cm, F)과 김진영(176cm, F) 등 포워드 라인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스크린했다.
진안의 스크린을 받은 선수들은 자신 있게 슈팅했다. 비록 3점을 넣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를 얻거나 자연스러운 공격 과정을 만들었다.
진안의 공헌도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서 가장 크게 드러났다. 노련한 빅맨인 배혜윤(183cm, C)을 온몸으로 막았고, 최후방에서 동료들의 수비 동선을 지시했다.
물론, 서투른 면이 있었다. 돌파 이후 상대의 협력수비에 잘 대처하지 못했고, 배혜윤의 스텝을 이용한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디테일한 면에서 가다듬어야 할 게 많았다.
그러나 진안의 존재감은 컸다. 진안이 빠졌을 때, 진안의 공백이 느껴졌다. 진안이 벤치로 물러났을 때, BNK는 추격을 허용했다. 추격을 허용한 BNK는 쫓겼고, 마지막에 결국 무너졌다.
구슬과 김진영(176cm, F), 김선희(178cm, F) 등에게 진안의 대체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 스크린과 속공, 공격 적극성 등 진안을 대신하기에 확실한 단점이 하나씩 있었기 때문.
이는 2020~2021 시즌 내내 BNK의 고민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외국 선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고, BNK의 전반적인 신장이 높지 않기 때문. 게다가 진안이 빠지면, BNK의 높이는 더욱 낮아진다. 그래서 유영주 BNK 감독은 더 빠르고 더 많이 움직이는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후반 체력 열세’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한 경기가 아닌 한 시즌으로 보면, 더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한계다.
단점은 어느 정도 노출됐다. 하지만 BNK는 단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향해 뛰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진안이 최대한 많이 뛰고, 진안의 대체 자원이 진안을 편히 쉬게 하는 것. 두 가지가 BNK에서 내세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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