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으로 꼽힌 강상재, 막을 수 없었던 역전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2 0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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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자원의 활약도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원주 DB는 지난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에 73-79로 졌다. 21승 29패로 6위 한국가스공사(22승 25패)와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5위가 된 오리온(23승 25패)과의 상대 전적도 2승 3패로 열세에 놓였다.

DB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살짝 멀어졌다. 남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공동 5위 팀의 여건을 감안한다면, DB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 그런 상황에서 오리온과 연전을 치른다.

연전 첫 경기. 기세 싸움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이상범 DB 감독도 경기 전 “오늘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잘 알고 있다. 절실함이 필요한 경기다. 정신적인 걸 선수들에게 더 강조했다”며 정신력을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제공권 싸움 면에서는 낫다고 본다. 제공권 싸움을 이겨줘야, 원활한 경기를 할 거라고 본다. 외국 선수가 박스 아웃을 철저히 하고, 국내 선수들도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를 이야기했다.

DB는 외국 선수 2명 외에 김종규(206cm, C)-강상재(200cm, F)라는 장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상재와 김종규가 같이 뛸 때, DB는 미스 매치를 유도할 수 있다. 게다가 오리온에 이승현(197cm, F)이 빠졌기 때문에, DB 국내 장신 자원의 위력이 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장신 자원의 높이만 활용해서는 안 된다. 자칫 DB의 공격 공간이 중첩되고 DB의 공격 동선도 겹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강상재의 움직임과 역량이 중요하다. 이상범 DB 감독은 “강상재가 얼마나 원활한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상재’를 핵심 요소로 봤고, 강을준 오리온 감독 역시 “강상재가 합류한 후, 매치업하기 더 어렵다”며 강상재의 존재를 까다롭게 여겼다.

강상재는 스타팅 라인업에서 배제됐다. 그러나 김종규(206cm, C)가 큰 힘을 내지 못하자, 강상재가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강상재도 힘을 내지 못했다. 연이은 패스 미스로 머피 할로웨이(196cm, F)에게 덩크를 연달아 헌납했다. 분위기 반전을 원했던 DB는 오히려 가라앉았다. 16-26으로 1쿼터 종료.

DB는 2쿼터에 강상재와 김종규를 동시에 투입했다. 강상재를 3번으로 투입.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한 후, 역습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DB의 전략이 먹혀들었고, DB는 2쿼터 종료 1분 55초 전 36-37로 오리온을 위협했다.

추격 분위기를 만든 DB는 강상재를 4번으로 이용했다. 높이에 긴 슈팅 거리, 패스 센스까지 겸비한 강상재에게 컨트롤 타워를 기대했다. 또, 속공 가담도 가능한 강상재이기에, DB 벤치는 더 빠른 공수 전환을 원했다. 강상재가 그 역할을 조용히(?) 수행했고, DB는 40-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휴식을 취하던 강상재는 3쿼터 종료 4분 43초 전에 들어갔다. 김종규와 함께 뛰든 그렇지 않든 미스 매치 유도. 오리온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꿨다. 그러나 지역방어에서는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로 DB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3쿼터 내내 오리온과 균형을 이뤘던 DB는 61-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강상재는 4쿼터에 김종규와 짝을 이뤘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06cm, F)와 함께 3점 라인 밖에 위치했다. DB의 공격 공간을 넓힘과 동시에, 김종규의 골밑 공간을 보장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김종규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지역방어에서도 영리하게 판단했다. 볼을 빠르게 돌렸다. DB는 빠른 볼 흐름 속에 찬스를 냈고, 김종규가 이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4분 56초 전 69-62로 달아났고, 오리온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대성을 막지 못했다. 그러자 DB의 마지막 공격도 통하지 않았다. 강상재도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강상재의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DB는 결국 역전패했다. 강상재는 8점 6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팀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높이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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