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숀 롱이 주문받은 것, “골밑 득점이 먼저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9 0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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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 득점이 이뤄진 후, 밖에서 슈팅해야 한다”

숀 롱(206cm, C)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1옵션 외국선수다. 여러 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팀 훈련 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와 2020~2021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본인은 뛸 수 있다고 하는데, 뛸 때 발을 저는 게 보인다”며 숀 롱의 몸 상태를 완전치 않다고 봤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연습 경기에 숀 롱을 투입했다. 숀 롱은 9분 20초 동안 코트에 나섰고, 6점 5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kt에 79-82로 패했다)

숀 롱은 존 이그부누(208cm, C)와 주로 맞섰다. 포스트업과 3점슛, 외곽에서의 돌파 등 다양한 옵션을 시도했다. 그러나 온전치 못한 몸 상태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29%(2점 : 2/5, 3점 : 0/2)에 그친 야투 성공률이 그 증거였다.

경기 후 “1주일 전까지만 해도 농구를 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게다가 발목을 다쳤고, 득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데 움직임을 먼저 생각해야 했다. 예전에 했던 스킬을 테스트하는 단계에 불과했다”며 연습 경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리고 “연습 경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있을 실전이 중요하다. 다가올 컵 대회를 통해 다른 팀이 어떤 농구를 확인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면서 한국 농구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될 때, 팀에서 원하는 농구를 완벽히 하고 싶다”며 다가올 실전의 의미도 덧붙였다.

자신이 생각한 의미를 실행하기 위해 한국 농구를 파악해야 한다. 숀 롱은 “몸싸움이 없고, 피지컬하지 않은 리그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감정 표현을 잘 못한다고도 생각했다. 연습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을 느꼈다. 몸 상태를 고려한 것도 있지만, 오늘도 너무 적극적으로 하면 파울이 불릴까봐 조심스러웠다”며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도 파악해야 한다. 골밑과 외곽 모두 넘나들 수 있지만, 팀에서 원하는 우선 순위부터 이행해야 한다.

숀 롱은 “페인트 존으로 먼저 들어가라고 하셨다. 골밑에서 득점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후 천천히 밖으로 나와서 슛을 쏘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다. 그 점에 집중하고 있다”며 페인트 존 침투를 가장 먼저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골밑 침투를 위해 국내 빅맨(함지훈-장재석-이종현)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숀 롱은 “다들 성향이 다르다. 함지훈은 2대2가 되는 빅맨이라, 함지훈과 2대2를 많이 하려고 한다. 장재석은 적극성이 있어, 거기에 많은 자극을 받는다. 이종현은 높이가 좋고, 높이를 활용한 패스를 잘 한다”며 국내 빅맨의 강점을 세분화했다.

본인의 다양한 장점 중 가장 확실한 걸 보여줄 필요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발목 때문에 페인트 존으로 많이 들어가지 못했지만, 몸을 끌어올린다면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가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한국 농구와 가장 잘 맞는 내 강점이라고 본다”며 오펜스 리바운드를 한국 농구에 곁들일 수 있는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숀 롱은 자신을 향한 기대를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해준 사람들한테 보답하는 걸 먼저라고 여겼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팀에서 원하는 걸 결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야, 현대모비스와 KBL에 녹아들 수 있을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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