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KBL 컵대회] 유도훈 감독 "자신 있는 외곽포가 승리 요인, 관건은 외국인 선수"

황정영 / 기사승인 : 2020-09-26 1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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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포가 승리의 요인이다."


인천 전자랜드가 2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109-81,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가 앞서가기 시작한 것은 2쿼터였다. 6분 27초를 지나는 시점, 홍경기(184cm, G)가 코트에 투입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홍경기는 외곽슛을 꽂아 넣고, 이후 빠르게 페인트존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만들었다. 그 덕분에 전자랜드는 35-28로 확실한 리드를 가져갔다.

홍경기가 만든 리드에 전현우(194cm, F), 이대헌(196cm, F), 김낙현(184cm, G)도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연이어 속공과 외곽슛을 퍼부으며 53-37, 16점 차로 전반을 끝냈다.

전반부터 벌어진 점수는 줄어들 줄 몰랐다. 이대헌, 전현우의 3점슛과 허슬플레이에 오히려 점점 커졌다. 전자랜드는 DB의 마지막 고군분투까지 좌절시켰다. 헨리 심스(208cm, C)가 가볍게 2점을 올려놓으면서 경기는 109-78, 전자랜드가 31점 차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외곽 플레이가 돋보였다. 총 35개의 3점슛 시도 중 16개를 성공시켰다.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50%에 조금 못 미치지만, 전자랜드 선수들의 자신감을 볼 수 있는 플레이였다.

유도훈 감독은 “오늘 상대는 DB 주축 멤버가 아니었다. 승리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외국인 선수들의 체력문제, 밸런스 등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신경 썼다. 외국인 선수를 시즌 전에 끌어올리는 게 숙제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의 요인은 자신 있게 외곽에서 활약해준 것이 가장 큰 것 같다”고 경기를 리뷰했다.

또한, 이날 외곽 활약이 좋았던 이유를 “선수들이 외곽슛 성공률을 늘리려고 패턴으로 훈련하고 있다. 오늘은 특히 상대가 정상적인 멤버가 아니었기에 얼마만큼 제 타임에 올라가느냐가 중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외곽슛이 잘 나왔지 않나 싶다”며 설명했다.

이번 경기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은 단연 전현우다. 전자랜드에서 나온 16개의 외곽슛 중 5개를 전현우가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은 그런 전현우가 “올 시즌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유 감독이 생각한 올 시즌 전현우는 이렇다. “현우가 ‘배에 왕(王)자가 생긴 게 처음이다’라는 말을 하더라. 코어훈련을 그만큼 열심히 했다. 코어훈련 중 허리가 다친 적도 있다. 그렇게 어려움을 겪으며 몸이 바뀌는 걸 스스로 느끼니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꼽았다. 유도훈 감독은 “현우가 아직 프로에 대한 수비, 헬프를 어려워 한다. 하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나하나 가르쳐준다. 내가 참을성을 가져야 한다. 현우가 심적으로 즐겁게 농구 했으면 한다”며 쓴소리와 격려를 함께 언급했다.

이번 경기의 수확은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비록 DB가 주전 멤버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오늘 전자랜드 선수들이 보여준 적극성은 정규리그를 기대하게 했다. 

 

관건은 유도훈 감독의 말대로 외국인 선수가 한국 농구에 적응하고, 자신의 밸런스를 갖추는 것이다. 그것을 갖춘다면 국내 선수들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다. 국내 선수들이 이번 경기의 기량을 그대로 가져가고 외국인 선수가 올라와 준다면, 올해 정규리그에서 전자랜드의 파괴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군산,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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