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키워드 리뷰] 앞으로가 기대되는 자원, 2000년대생 ‘영건’ 3인방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6 1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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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생 영건 3인방을 기대해야 한다.

프로 스포츠는 늘 새로운 스타를 갈망한다. 새로운 스타의 등장이 판도를 바꿀 수 있고, 이들의 잠재력이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

WKBL에도 그런 자원들이 많았다. 2000년대생 영건 3인방이 나왔다. 늘 비슷했던 여자농구 판도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던 이유였다.
 

# 우리은행의 새로운 에이스

박지현(183cm, G)은 2018~2019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볼 핸들링을 지닌 선수. 그래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현의 합류를 기뻐했다.
하지만 박지현도 프로의 벽에 부딪혔다. 고등학교 때 통했던 기술이 프로에서는 먹히지 않았다. 피지컬도 마찬가지. 또, 우리은행 특유의 공수 조직력에도 녹아들지 못했다. 박지현의 성장이 정체되는 듯했다.
그러나 박지현은 부단한 노력 끝에 한 걸음씩 나아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혹독한 조련을 견뎌냈고, 어린 나이에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도쿄 올림픽 등 굵직한 무대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2021~2022 시즌.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도 경험했다. 빠르게 상대 수비를 부수는 플레이로 청주 KB스타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의 뒤를 이을 새로운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 MIP

이소희(171cm, G)는 2018~2019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OK저축은행(현 부산 BNK 썸)에 입단했다. 키는 작지만, 공격적이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강점으로 하는 선수. 박지현의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9~2020 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슈팅 핸드와 연결되는 부위이기에, 복귀가 더 늦었다. 부상 여파로 인해, 슈팅 핸드를 왼손으로 바꿔야 했다. 2020~2021 시즌까지 뭔가 부자연스러웠다.
그러나 박정은 BNK 감독의 권유로 슈팅 핸드를 다시 바꿨다. 늘 그랬듯, 부단히 노력했다. 예전의 자연스러움을 되찾았다. 김한별(178cm, F)이라는 베테랑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다. 데뷔 첫 플레이오프도 경험했다.
이소희는 2021~2022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경기당 14.4점 4.1리바운드 1.7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 그 결과, 2021~2022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또, 월드컵 최종 예선도 치렀다. 2021~2022 시즌을 최고의 시기로 만들었다.

# 최강 팀의 포인트가드

청주 KB스타즈는 2020~2021 시즌 좌절했다. 정규리그 1위도 놓쳤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그런 이유로, 안덕수 KB스타즈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하지마 수확은 있었다. 허예은(165cm, G)이다. 허예은의 과감한 공격력과 센스 넘치는 패스가 KB스타즈에 희망을 보게 했다. 허예은 역시 큰 경기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
그리고 김완수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가드 출신인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에게 많은 걸 주문했다. 허예은은 그 속에서 또 한 번 성장했다.
3년차 밖에 안 되는 선수들이었지만, 코트에서는 야전사령관 역할을 제대로 했다.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 등 원투펀치는 물론, 선배 선수들 앞에서 당당하게 플레이했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허예은의 대담함과 센스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최후의 무대,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강심장을 보여줬다. 그 결과, 데뷔 3년 만에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최강 팀의 포인트가드가 됐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첫 번째부터 박지현(아산 우리은행)-이소희(부산 BNK 썸)-허예은(청주 KB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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