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키워드 리뷰] 구관이 명관, 여전히 강했던 ‘베테랑’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6 0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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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이었다.

많은 코칭스태프가 ‘베테랑’을 강조한다.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베테랑이 팀 중심을 잡아주면, 그 팀은 쉽게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WKBL에도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이 존재했다. 그런 베테랑이 위력을 보인 팀은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런 이유로, 키워드 리뷰 첫 번째 주제를 ‘베테랑’으로 잡았다.
 

# WKBL 최고참의 위력

인천 신한은행의 에이스는 김단비(180cm, F)다. 하지만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과 나머지 5개 구단 감독이 꼭 언급하는 이름이 있다. 한채진(175cm , F)이다.
한채진은 신한은행 수비의 핵심이다. 길을 잘 알고, 다양한 곳에서 수비할 수 있다. 그리고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원하는 수비를 누구보다 잘 이행했다. 신한은행의 수비 전술을 가장 잘 응용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채진은 WKBL 최고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을 뛰었다.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4분 16초를 뛰었고, 9.5점 6.3리바운드(공격 2.5) 2.4어시스트에 1.6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는 다소 아쉬웠다.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몸을 만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채진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패배가 확정된 후, 한채진은 말없이 선수들을 다독였다. 어린 선수들을 끌어안는 리더십을 볼 수 있었다.

# BNK의 역사를 만든 이

부산 BNK 썸은 2019~2020 시즌부터 WKBL에 뛰어들었다. 유망주들을 위주로 활동적인 농구를 꿈꿨지만,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를 노출했다.
2020~2021 시즌에는 더욱 그랬다. 5승 25패로 시즌 마무리. 게다가 마지막 경기에서는 WKBL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인 ‘29’에 그쳤다. 불명예로운 역사만 WKBL에 남기는 듯했다.
하지만 2020~2021 시즌 종료 후 대폭 개혁했다. 수장을 박정은 감독으로 바꿨고, 팀에 필요한 베테랑을 영입했다. 그 중 한 명이 김한별(178cm, F)이었다.
김한별은 2020~2021 FINAL MVP. 모두의 예상을 깨고, 청주 KB스타즈를 꺾은 주역이다. WKBL 최고의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중 하나.
김한별의 노련함과 역량, 승부 근성이 BNK 어린 선수들을 일깨웠다. 침체됐던 BNK는 어느 순간 상승세를 탔고, 4위 싸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밖으로 밀어냈다.
BNK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에 졌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역사를 만든 것 자체로 만족해야 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김한별’이 있었다.

# 여전한 클래스

아산 우리은행은 2017~2018 시즌에도 통합 우승했다.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 왕조’의 정점을 찍은 순간이었다.
당시 챔피언 결정전 MVP는 김정은(180cm, F)이었다. FA(자유계약) 자격으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정은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조련 하에 새롭게 태어났다. 득점에만 강점이 있던 김정은은 공수 겸장이 됐다.
임영희(현 아산 우리은행 코치)라는 해결사가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강했다. 2019~2020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그 이유. 김정은의 존재가 컸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2021~2022 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박혜진(178cm, G)과 함께 원투펀치 형성.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더 많은 역할을 했다. 비록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졌지만, 팀 내 최고참인 김정은의 투혼은 꽤 강렬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첫 번째부터 한채진(인천 신한은행)-김한별(부산 BNK 썸)-김정은(아산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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