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0-73으로 꺾었다. 2전 전승. 이틀 뒤 열릴 3차전에서 이긴다면, 2018~2019 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머쥔다.
KB스타즈의 중심은 박지수(196cm, C)다. 박지수의 높이와 농구 센스가 KB스타즈 전력의 절반 이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수의 코트 내 유무 자체가 챔피언 결정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실 시즌 내내 그랬다)
하지만 박지수 혼자서 하는 팀은 아니다. 박지수 또한 부상을 안고 있다. 제 컨디션이 아니다. 박지수의 부담감을 덜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KB스타즈도 박지수도 그걸 느끼고 있다.
KB스타즈는 분명 달라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강이슬의 존재가 크다. 강이슬의 포지션은 슈터. 하지만 슈팅 외에 다른 옵션도 갖췄다. 볼 없는 움직임과 돌파 등으로 우리은행 수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1차전에서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 2점슛 성공 개수와 2점슛 성공률이 각각 ‘5’와 ‘71%’를 보여준 이유.
김민정(180cm, F) 역시 1차전 종료 후 “이전에는 (박)지수만 보는 공격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예로, (강)이슬이가 엄청 많이 움직인다. 그게 이전 챔프전과는 달라진 점이다”며 강이슬의 활동량을 변화 중 하나로 생각했다.
강이슬은 찬스 창출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박지수(196cm, C)의 스크린 혹은 핸드 오프를 많이 이용했고, 1쿼터 시작 4분 26초 만에 첫 3점포를 터뜨렸다. 17-10으로 달아나는 점수이자 우리은행의 힘을 빼놓는 점수였다.
박지수가 1쿼터 종료 2분 1초 전 코트로 물러나자, 강이슬은 수비 로테이션에 집중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우리은행 수비를 계속 교란했다. 박지수 없는 KB스타즈를 잘 이끌었다. 1쿼터에 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KB스타즈는 26-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강이슬은 2쿼터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림과 등진 채 스텝을 멈췄지만, 감각적으로 볼을 던졌다. 강이슬이 던진 볼은 림을 관통.
그러나 강이슬의 장기인 3점이 들어가지 않았다.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지만, 강이슬의 슈팅 감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스타즈는 49-39로 앞섰다. 허예은(165cm, G)이 강이슬의 역할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강이슬이 볼을 잡기 어려웠다. 많이 움직였지만, 우리은행 수비 로테이션에 적응한 것 같지는 않았다. 3쿼터 시작 후 6분 8초 동안 던진 야투 3개(2점 : 1개, 3점 : 2개)를 모두 놓쳤다. 그리고 교체됐다. KB스타즈는 55-55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지수가 3쿼터 종료 1분 48초 전 또 한 번 부상을 입었다. 강이슬의 득점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강이슬의 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자유투로만 2점을 넣었을 뿐, 강이슬의 3쿼터 공격 효율성은 좋지 않았다. 다행히, KB스타즈는 62-59로 3쿼터를 마쳤다.
강이슬은 4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한 번의 슛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희진(180cm, F)과 김소담(185cm, C)이 강이슬을 대신했다. 강이슬이 수비를 몰았기 때문에, 두 선수가 슈팅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강이슬도 가만있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헐거워진 수비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8초 전 돌파 후 스핀 무브로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동시에, 김진희(168cm, G)를 5반칙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박지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드-레인지와 페인트 존을 폭격. KB스타즈는 2승을 해냈다.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된다. 그렇게 되면, 2018~2019 시즌에 이어 V2 달성. 강이슬은 프로 데뷔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2%(24/46)-약 52%(22/42)
- 3점슛 성공률 : 약 24%(4/17)-약 32%(7/22)
- 자유투 성공률 : 80%(20/25)-80%(8/10)
- 리바운드 : 33(공격 12)-29(공격 8)
- 어시스트 : 22-28
- 턴오버 : 7-10
- 스틸 : 6-4
- 블록슛 : 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스타즈
- 박지수 : 32분 11초, 23점 12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 1블록슛
- 김민정 : 34분 32초, 16점(2점 : 8/14)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강이슬 : 35분 30초, 13점(자유투 : 8/8)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허예은 : 31분 17초, 13점(2점 : 3/4, 3점 : 2/3) 3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2. 아산 우리은행
- 박혜진 : 37분 57초, 22점(자유투 : 8/8) 11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
- 김소니아 : 36분 34초, 21점(2점 : 9/15)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최이샘 : 24분 48초, 12점(2점 : 3/4, 3점 : 2/3)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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