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조한진의 다부진 각오 “새로운 조한진으로 돌아오겠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8 16:19:34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예전의 조한진은 잊어라, 새로운 조한진이 되겠다.” 조한진의 다부진 각오이다.


조한진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에 지명되며 고양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었다. 193cm의 신장에 슈팅 능력도 좋다는 점이 그를 높은 순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조한진은 데뷔 시즌 19경기에 그쳤고, 두 번째 시즌에도 13경기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슈팅 능력은 뛰어났으나, 이외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 때문에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없었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2시즌을 보낸 조한진은 현재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휴가 때도 농구를 하며 몸을 만든 그는 지난 1일 팀에 합류해 비시즌을 시작했다. 조한진은 “훈련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몸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훈련은 오전과 오후가 팀 훈련이며, 야간은 자율로 진행된다. 하지만 조한진은 매일 야간에도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개 야간에는 슈팅 훈련을 많이 한다”면서 “월, 수, 금에는 (이)대성이형, (이)승현이 형과 1대1을 하기도 하는데, 두 형들 모두 클래스가 다르더라”며 이대성과 이승현을 치켜세웠다.


이처럼 조한진이 야간까지 열심히 훈련하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사실 그는 일반적인 길로 프로에 온 선수가 아니다. 한국 대학이 아닌 일본에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동해규슈대)을 졸업한 선수이다. 아직까지 KBL에는 일본 대학 출신으로 큰 족적을 남긴 선수가 없다.


“일본에서 뛸 때 첫 목표는 KBL에서 뛰는 것이었다. 그 꿈을 이뤘다. 이제는 일본 대학 출신으로 성공한 첫 KBL 선수가 되고 싶다. 이를 이루기 위해 간절하게 운동하고 있다. 1호가 되면 정말 기분 좋을 거 같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그의 형은 서울 삼성에서 뛰던 조한수. 조한진은 형제가 같이 프로에서 뛰는 꿈을 그려왔지만, 아쉽게도 조한수의 은퇴로 이를 실현에 옮기지 못했다. 그는 “형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다. 형과 같이 프로에 있고 싶었는데, 그걸 이루지 못했다. 이제는 내가 형의 몫까지 열심히 할 때이다”며 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조한진이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늘려야 할까. 그는 “우선 수비부터 개선해야 한다. 이제는 강을준 감독님이 오셨으니 강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서 해야 한다. 또한, 공격에서는 3점슛 외에도 다른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원 드리블 점퍼 같은 간결한 방식 말이다”며 공수에서 발전을 약속했다.


조한진은 끝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전의 조한진은 잊고, 새로운 조한진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자 “예전의 조한진은 눈치도 보고 후회도 많이 해서 자신감이 없었다. 이제는 어디서든 자신감 있는 조한진으로 돌아오겠다”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