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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왼쪽)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그 이름은 바로 오용준(오른쪽)이다. |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김영환(195cm, F)에게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김영환은 2016~2017 시즌 중반 부산 kt로 트레이드된 후 곧바로 주장을 맡았다. 트레이드되자마자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큰 역할을 맡았다.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팀의 최고참은 아니었다. 선배인 박상오(195cm, F)가 있었고, 동기인 이광재(상무 코치)도 있었다. 2017~2018 시즌까지 의지할 존재가 있었다.
하지만 박상오와 이광재가 팀을 떠났고, 김영환은 2018~2019 시즌부터 최고참의 몫까지 맡았다. 김영환의 부담은 배 이상으로 커졌다.
그러나 2020~2021 시즌은 다르다. 김영환은 우선 주장 자리를 김현민(198cm, F)에게 넘겼다. 그리고 최고참도 김영환의 몫이 아니다. 울산 현대모비스에 있던 오용준(193cm, F)이 kt로 가세했기 때문이다.
오용준은 현 상황에서 이변이 없다면, KBL 선수 중 최고참일 수도 있다. 그만큼 선수로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후배들에게 전수할 노하우도 많다. 김영환과 함께 고참으로서 중심을 잡아줄 수도 있다. 김영환이 여러 가지 면에서 오용준한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영환은 “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 때, 털어놓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다들 나이 차이가 어느 정도 있다 보니, 고민 같은 걸 이야기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용준이형이 오면서 그런 이야기를 공유할 상황이 생겼다.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생겼다는 게 고무적이다”며 오용준의 존재를 이야기헀다.
이어, “선배님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나한테 크게 다가왔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걸 선배님들이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도 나를 포함한 후배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배의 존재로 얻는 긍정적인 효과도 설명했다.
오용준과 김영환이 한 팀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같은 대학교를 나왔지만, 4년 터울로 함께 뛸 일이 없었다. 2012~2013 시즌에는 맞트레이드 대상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영환은 “내가 고등학교 3학년 11월 때 고려대학교로 올라갔다. 그 때 (오)용준이형은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때 3~4개월 정도 말고는, 같이 운동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학교 모임에서 자주 뵙고 여러 이야기를 했다. 크게 어색한 건 없다”며 오용준과 처음 뛰는 걸 걱정하지 않았다.
물론, 오용준도 김영환에게 의지할 수 있다. 2014~2015 시즌 이후 5년 만에 부산 kt로 돌아왔고, 서동철 감독과는 처음으로 함께 하기 때문이다. 2016~2017 시즌부터 kt에 있던 김영환에게 많은 걸 물어볼 수 있다.
김영환은 “지금 상황에서는 (오)용준이형이 나한테 물어볼 일이 많이 없을 것 같다. 본 운동을 시작하거나 감독님께서 전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실 때, 용준이형과 서로 이야기를 하는 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의 고참이 될수록 책임감이 커진다.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진다. 그러나 그 고참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법이다. 의지할 수 있는 존재를 더욱 반기는 이유다.
김영환도 그랬다. 2019~2020 시즌까지 누군가의 힘이 됐던 김영환이다. 이제는 그렇게만 할 필요가 없다. 오용준이라는 천군만마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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