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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기가 길어졌다”
이정현(189cm, G)은 전주 KCC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나아가,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서도 핵심 옵션을 맡고 있다.
그래서 이정현은 최근 3~4년 동안 쉬지 못했다. 겨울과 봄에는 KBL 일정을 소화하고, 여름과 이른 가을에는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
그런 이정현에게 오랜만에 ‘휴가’와 ‘비시즌’이 찾아왔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19~2020 시즌이 조기 종료됐다. 그리고 국제 대회도 취소됐다.
이정현은 지난 3월 말부터 5월 31일까지 휴가를 즐겼다. 이정현은 “대표팀 소집이 있으면, 시즌이 끝나도 몸을 유지해야 했다.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이번에는 대표팀 소집이 없었기에, 휴가 때 정말 마음 편히 쉬었다. 힐링과 휴식이 주가 된 휴가였다(웃음)”며 휴가 기간을 전체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내 몸에 휴식을 주고 싶었다. 시즌 종료 후 4~5주 정도는 정말 원 없이 푹 쉬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등산을 많이 했다. 좋은 공기도 쐬면서, 운동 효과도 있었다”며 휴가 동안 등산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 “지인께서 한남동에 있는 한 운동 센터를 추천해줬다. 호주에서 온 운동 시스템으로 운동하는 곳이었고, 거기서 3주 정도 운동했다.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보다, 즐겁게 땀 흘리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었다. 너무 몸이 퍼지면 안 되기 때문에,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며 또 다른 운동도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 이정현은 KCC에 입단했던 2017~2018 시즌부터 비시즌 훈련을 처음부터 함께 하지 못했다.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기에 남들보다 늦게 비시즌 훈련에 합류했고, 몸 상태와 전술 적응도 모두 동료들의 템포에 맞추기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이정현은 동료들과 똑같이 휴가를 즐겼고, 동료들과 함께 비시즌 훈련을 시작한다. 이정현은 “이전보다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래서 마음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리고 몸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강하다. 이전 시즌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본다”며 이를 고무적으로 여겼다.
그러나 감내해야 하는 것도 있다. 이정현은 전창진 감독의 혹독한 비시즌 훈련을 처음부터 이겨내야 한다. 그 점이 이정현에게 올 수 있는 유일한 타격(?)일 것 같았다.
기자는 그 점을 이정현에게 물었다. 그러나 이정현은 “전창진 감독님께서 2015~2016 앞두고 KGC인삼공사에 오셨을 때, 감독님의 비시즌 훈련을 겪은 적 있다. 그 때 코치님이셨던 김승기 감독님과 손규완 코치님, 지금 KCC에 있는 트레이너 형들도 모두 KGC인삼공사에 있었다”며 전창진 감독과의 훈련 경험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창진 감독님 스타일의 비시즌 훈련을 두 번 다 해봤다. 태백도 다녀온 적 있다.(웃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지만, 얼마나 몸이 좋아졌는지도 잘 알고 있다. 전혀 두려울 건 없고, 이번 비시즌에는 몸을 잘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크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쉬고 싶은 만큼 쉬었다. 몸을 만들 시간 또한 길어졌다. 안 그래도 건강한 이정현한테 또 하나의 호재가 생긴 셈이다. 이제는 그걸 잘 활용하면 된다. 본인도 그걸 아는 듯 비시즌 훈련에 많은 힘을 쏟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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