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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코트 밖에서는 든든한 친구, 코트 안에서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될 친구다”
김영현(185cm, G)은 김종규(원주 DB)-김민구(울산 현대모비스)-두경민(원주 DB)와 경희대 10학번 동기다. 김종규-김민구-두경민만큼 위력을 보인 선수는 아니었지만, 수비와 속공 가담 등 활동량과 투지로 경희대 전성기에 도움을 준 선수였다.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모비스에 잘 녹아들 거라로 생각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특히, 수비를 세밀하게 보는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앞에 부족한 게 너무 많았다. 대학 무대에서 수비 외에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평을 들었기에, 김영현의 프로 적응기는 험난했다.
2015~2016 시즌 종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했다. 공백기 끝에 돌아왔지만, 2018년 11월 30일에 허리 수술을 했다. 그리고 1년 넘게 코트를 밟지 못했고, 2019~2020 시즌에는 D리그에만 출전했다.
김영현은 “허리 수술하고 복귀했는데, 초반에는 몸이 좋지 않았다. 예전 같지 않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트레이너 형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나도 보강 운동을 많이 했다.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D리그만 뛰었지만, D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도 있었다. 시즌 끝난 게 여러모로 아쉬웠다”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김영현은 체력 테스트와 수비 훈련에 열심이었다. 어떻게든 정규리그에 뛰기 위해서다. 그러나 여정이 험난하다.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영현은 “프로는 어차피 경쟁이다. 경쟁에서 밀리면 시합에 못 뛰는 게 당연한 일이다. 나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경쟁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나와 관련된 상황들이 달라질 것 같지 않았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가 화려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수비나 궂은 일을 하고 찬스 나면 슛을 던지는 걸로 보탬이 되고 싶다”며 경쟁에 대처하는 방법을 말했다.
반가운 일도 있다. 고등학교-대학교 동기인 김민구(190cm, G)가 현대모비스에 가세했다는 점이다. 김영현은 경희대 졸업 이후 김민구와 처음 함께 한다.
김영현은 “(김)민구가 현대모비스에 간다고 전화왔을 때, 나도 ‘잘 됐다. 잘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민구가 적응하는데 많이 도와줘야 하고, 나 역시 민구한테 농구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김민구의 현대모비스 입단을 반겼다.
이어, “(민구가 온 게) 잘 됐다고 생각한다. 코트 밖에서는 믿고 의지할 친구가 생긴 거고, 코트 내에서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경쟁자가 생겼다고 보면 된다”며 김민구와 함께 된 의미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 종료 후 4명의 외부 FA(자유계약)를 많이 영입했다. 그리고 7명의 내부 FA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D리그에서 주로 뛰었던 4명의 내부 FA는 모두 은퇴했다. D리그에서 많이 뛰던 김영현한테 큰 의미로 다가왔다.
김영현은 “이번 시즌 끝나고 FA 자격이 되는데, D리그한 후배들이 은퇴하는 걸 보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 일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경각심을 가졌다.
그래서 “한 번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 희망을 갖고, 몸을 잘 만들고 끝까지 준비하려고 한다.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를 발산해 팀에 보여주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경각심’과 ‘희망’이라는 두 가지 무기를 품에 안고, 2020~2021 시즌을 준비하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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