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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나 때문인 것 같았다”
2019년 11월 11일. 김국찬(190cm, F) 농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날이다. 전주 KCC에 있던 김국찬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된 날이기 때문이다.
김국찬은 지난 4월 30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농구를 하면서 전학도 한 번 해본 적이 없었기에, 아무래도 힘들었다. 친한 동료나 친구가 현대모비스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래서 무섭고 외로운 게 컸다”며 트레이드 당시의 마음고생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국찬은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믿음을 받았다. 믿음 속에 무럭무럭 성장했다. 2019~2020 시즌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29경기를 뛰었고, 평균 28분 29초 동안 12.4점 2.9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도 2.4개에 달했다. 성공률 또한 34.8%로 준수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국찬은 “마음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농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혼란스러울 때마다, 감독님께서 잡아주셨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자신 있게 하라는 이야기도 해주셨다”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이유를 ‘마음가짐의 변화’로 꼽았다.
그러나 아쉬움은 있다. 2019~2020 시즌이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됐고,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8위(18승 24패)로 마쳤다. 플레이오프 자체가 무산됐지만, 현대모비스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기자가 이런 말을 꺼내자, 김국찬은 바로 “많이 아쉬웠다. 그게 나 때문인 것 같았다. 성적이 좋지 않은 채, 시즌이 이렇게 끝난 게 너무 아쉬웠다”며 자책했다.
그러나 이제 자책해서는 안 된다. 팀의 레전드였던 양동근(182cm, G)이 은퇴를 선언했고, 이로 인해 김국찬이 해야 할 일은 많아졌다. 현대모비스의 미래로만 꼽혔던 김국찬은 현대모비스의 현재로 거듭나야 한다.
김국찬도 이를 알고 있었다. 김국찬은 “(양)동근이형이 2대2를 많이 해주셨다. 앞선 형들과 나, 명진이 등 여러 선수들이 앞선에서 더 활발히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2대2를 가다듬고, 내 공격부터 제3옵션까지 볼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보완해야 할 것들을 선정했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몸 상태를 먼저 끌어올려야 한다. 김국찬은 현재 오른쪽 어깨와 왼쪽 무릎을 재활하고 있다. 동시에 웨이트 트레이닝도 실시하고 있다. 5월부터는 볼을 만지면서, 볼 감각을 다질 예정이다.
김국찬은 “아까 말씀드렸던 파생 옵션을 볼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예년보다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팀의 성적 향상을 위해 많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 때문에 낮은 성적을 받으면 안 된다고 느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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