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원 감독을 임명한 핵심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4 1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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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농구 기준과 농구 철학이 명확했다”


창원 LG는 지난 23일 제8대 감독으로 조성원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자세한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1997년 프로에 입단해 2006년까지 1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2000~2001 시즌에는 LG 공격 농구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구단 최초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LG 감독으로 여러 후보자가 언급됐다. 모든 후보자가 그랬겠지만, 조성원 신임 감독 역시 다른 후보자와 차별화된 포인트를 지녀야 했다. LG 입장에서 구미를 당길만한 게 필요했다.


LG는 우선 보도자료를 통해 “조성원 감독은 한국프로농구의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지도자와 해설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LG 관계자는 24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 기준과 농구 철학이 명확했다. LG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야겠다는 계획과 큰 그림을 가지고 계셨다. LG를 어떤 팀 컬러로 만들어야겠다는 것 또한 명확하셨다. 그 부분에서 다른 후보자 분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조성원 신임 감독과 다른 후보자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건 선수들과의 소통이었다.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를 믿는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선수들한테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조성원 신임 감독의 핵심 가치를 ‘소통’이라고 말했다.


LG는 2019~2020 시즌 평균 72.6점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2점슛 시도 개수(평균 39.9개)와 3점슛 시도 개수(평균 23.8개)도 각각 8위와 7위에 머물렀다. 팀 성적이 9위(16승 26패)로 떨어진 결정적인 이유였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LG 공격 농구의 주축이었다. LG는 2000~2001 시즌 평균 103.3점을 넣었다. 안양 SBS(95.5점)과 압도적인 차이로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했다. 공격 농구에 잘 녹아든 선수 중 1명이었다.


지도자로서도 공격 횟수와 공격 자신감을 강조했다. 명지대에서 감독을 맡을 때도 “시도를 하는 게 중요한 거다. 시도를 하지 않으면, 확률도 나올 수 없다. 시도를 하지 않으면, 무엇이 안 되는지 알 수도 없다”며 ‘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의 지론이 LG를 사로잡은 듯했다. LG 관계자는 “지난 시즌 우리 팀 득점이 저조했다. 감독님께서 그 부분에 관해 명확한 플랜을 제시하셨다”며 2019~2020 시즌 득점력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평균 득점을 끌어올리기 위해 ‘확률’보다 ‘횟수’를 중요하게 여기셨다. 경기당 공격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들이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공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조성원 신임 감독의 구체적인 방법을 ‘횟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성원 신임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겠다.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창원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LG는 조속한 시일 내에 코치진을 재편할 예정이다. 차기 시즌 선수 구성 등 다음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조성원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은 27일(월) 오전 11시 KBL센터에서 열리게 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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