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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위기의 순간, 울산 현대모비스에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부산 KT와 경기에서 59-71로 대패했다. 야투 성공률이 28%(22/79)로 매우 저조했다. 도저히 상대를 이길 수 없는 수치였다.
KT를 필두로 서울 삼성, 창원 LG까지 6강 싸움이 한창이다. 지금 부진을 떨치지 못하면 6강행 기회를 완전히 놓칠 수 있었다.
이틀 뒤인 이날(26일), 현대모비스는 LG와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초반 수비에 많은 힘을 쏟았다. 그러면서 득점력은 다소 저조해졌다.
직전 경기에서 심각한 야투 난조를 겪었던 현대모비스는 이날도 야투가 여의치 않았다. 김국찬을 비롯해 배수용, 박경상 등 외곽 자원들의 슛이 좋지 않았다.
해결사로 나선 건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1쿼터 막판 팀에 리드를 안기는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2쿼터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평소 양동근의 성향을 생각하면 확실히 과감한 플레이였다. 수비수 앞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고, 그게 통했다. 레이업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결과, 전반에만 11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도 25-24로 1점 차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양동근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LG 강병현이 와이드 오픈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자 양동근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다. 볼은 그대로 림을 통과했고, 양동근은 넘어짐과 동시에 파울을 얻어냈다.
그러나 양동근 외에 다른 공격 옵션이 여전히 터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서서히 흐름을 뺏겼다. LG가 정희재와 서민수의 3점슛 3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 순간 함지훈 특유의 템포 바스켓이 빛을 발했다. 골밑에서 상대 리듬을 깨는 플레이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매치업 상대인 김동량이 순간 당황한 듯 리듬을 잃었다. 함지훈에게 연이어 득점을 내줬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49-46, 3점 차 리드로 마무리했다.
승부의 4쿼터, 함지훈과 박지훈이 4쿼터 초반을 이끌었다. 그러나 LG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라킴 샌더스와 유병훈, 서민수의 활약을 묶어 61-6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양동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오카포의 스크린을 받아 우중간에서 그대로 3점슛을 시도, 적중시켰다.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3점슛이었다. 이후 그는 다시 한 번 오카포와 2대2 플레이를 시도했고,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키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LG도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카운터 펀치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69-63, 현대모비스의 승리. 베테랑 듀오가 벼랑에서 팀을 구해내는 순간이었다.
이날 양동근은 3점슛 4개 포함 26점 3어시스트, 함지훈은 1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시에 양동근은 정규리그 통산 7,800득점을, 함지훈은 6,200득점을 돌파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지만, 그들의 칼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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