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무게’ 내려놓은 박혜진 “모든 선수들이 볼 만질 수 있게 하려 해”

김준희 / 기사승인 : 2020-01-16 2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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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천/김준희 기자] 책임감과 부담감을 내려놓은 박혜진이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65로 승리했다.


박혜진이 하나은행의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박혜진은 3점슛 4개 포함 2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하나은행 침공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조율은 물론, 안될 땐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등 ‘만능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경기 후 박혜진은 “휴식기 전에 3연패를 하면서 분위기도 가라앉고, 흔들리기도 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없고 다운된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은 경기 내용보다는 무조건 이겨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움직임이 좋았던 것 같다. 감독님이 변화를 주신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은 경기하면서 우리가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휴식기 동안 준비한 부분에 대해 묻자 박혜진은 “우리가 수비를 중요시하는 팀이었는데, 이번에는 수비도 수비였지만 공격에서 우리 득점이 많이 안 나왔다. 그래서 3경기 진 걸 분석해보니까 우리가 움직임 없이 서있는 장면이 많았다. 특히 내가 볼을 오래 끄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모든 선수들이 볼을 만질 수 있게 바꾸려고 했다. 감독님께서도 그 부분을 원하셨다. 확실히 그렇게 하니까 팀에 움직임이나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점을 꾸준히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3연패가 더욱 뼈아팠던 점은 신한은행, BNK 등 하위팀들에 내리 1점 차로 패했다는 점이었다. 박혜진은 “연패 기간 동안 (김)정은 언니가 자기 때문에 졌다고 했다. 나 역시 그런 자책을 하고, 우리 탓이라고 생각했던 게 컸다. 그게 세 번 연속 이어지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선수들한테 미안한 부분도 컸다. 그게 연습할 때도 부담감으로 이어지더라. 어떻게든 연패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끊어서 다행이다”라며 승리에 의의를 뒀다.


끝으로 그녀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나는 내가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볼을 오래 만지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체력 소모도 있고 다른 선수들도 서있게 됐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치고 넘어가서 패스 주고 없어지기도 하고, 돌아가면서 공격하려고 했다. 다른 선수들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찬스가 나기 때문에 활발하면서 단순하게 움직이려고 한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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