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삼성, 임동섭-미네라스까지 살아난다면?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0-06 04: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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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임동섭과 미네라스가 달라진 삼성에 힘이 될 수 있을까.


서울 삼성은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82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삼성은 3쿼터 한때 12점 차까지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천기범, 이관희 등 앞선 선수들과 외인 델로이 제임스의 분전이 돋보였다. 천기범과 이관희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29점을 합작, 국내 선수진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팔방미인’ 제임스의 활약이 더해졌다. 제임스는 1번부터 4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강점이다. 김준일이 5반칙으로 물러난 4쿼터부터는 5번 임무까지 소화,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이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졌으면 어땠을까 싶다. 주전 포워드 임동섭과 득점력을 기대하고 야심 차게 데려온 닉 미네라스다.


둘 모두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임동섭은 데뷔 후 정확한 3점슛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2016-2017시즌에는 평균 30분 28초를 소화, 10.5득점 2.6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는 2.2개였다.


삼성의 올 시즌 성적을 위해 반드시 살아나야 할 두 선수. 임동섭(좌)과 미네라스(우)

김준일과 함께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시즌에 복귀했지만, 커리어 하이 시즌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3점슛 3개를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쳤다. 클러치 타임에 성공시킨 3점슛이긴 했지만, ‘슈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는 지표다.


득점력을 바라고 데려온 미네라스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확실히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닌 듯했다. 그러나 첫 경기라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기 때문일까. 다소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 자칫하면 팀 케미스트리가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었다.


결국 이상민 감독은 미네라스를 오래 쓰지 못했다. 15분 23초 출전에 그쳤다. 오히려 2옵션으로 생각했던 제임스가 29분 37초를 소화하며 사실상 1옵션 역할을 소화했다.


공격력을 기대했던 두 선수의 부진은 아쉬웠지만, 삼성은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승부처를 이겨낼 수 있는 집중력이 생겼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이날 삼성은 LG의 13개보다 적은 7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달라진 경기력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삼성의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 현대모비스를 꺾은 전자랜드다. 임동섭과 미네라스의 활약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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