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바라보는 오리온 김강선 "고참으로서 더욱 성실하게"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3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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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어린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고참으로서 내가 게을러지면 팀 분위기까지 해칠 수 있다. 항상 팀원들과 성실하게 임하려고 한다"


2015-2016시즌 KBL 챔피언 고양 오리온.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각 4강,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둔 현재는 차기 시즌 비상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7월 5일부터 본격적인 연습 경기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


비시즌 내내 오리온을 향한 뜨거운 관심도 식지 않고 있다. 국가대표 이승현이 시즌 초반부터 팀을 지킬 예정이고, 슈터 허일영이 건재하다.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최진수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무요원을 마친 장재석이 돌아왔다. 직전 시즌 부산 KT를 6강으로 견인한 마커스 랜드리가 합류했고, 180cm임에도 뛰어난 공격력을 인정받은 조던 하워드도 함께한다.


2009년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강선 역시 수비에서 빛을 더하는 등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비시즌 굵은 땀에 젖은 김강선을 만났다. 그는 "얼마 전에 햄스트링 부상이 잠시 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문제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도 괜찮다"는 몸 상태를 전했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후 매 비시즌을 성실히 보내고 있는 김강선과 먼저 비시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강선은 "신인으로 들어 온 시즌 빼고는 비시즌을 모두 치렀다. 예전에는 산악훈련 등 조금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농구를) 잘하는 게 중요하지만, 실력이 한 번에 확 좋아질 수는 없지 않은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특히 요즘에는 어린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고참으로서 내가 게을러지면 팀 분위기까지 해칠 수 있다. 항상 팀원들과 성실하게 임하려고 한다"며 비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어느덧 프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김강선. 상무에서의 시간을 제외해도 9시즌 동안 코트를 밟았다. 2019-2020시즌은 그의 10번째 시즌이다.


김강선은 "(내가) 신인 때는 김병철 코치님도 선수로 계셨고, (오)용준이 형도 있었다. 3년 차에 (추일승) 감독님께서 오셨고, 연고지도 (고양으로) 바뀌었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형들도 있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개인적으로는 (2011-2012시즌을 마치고) 상무에도 다녀왔다. 경기 수가 늘었다 줄었다 하기도 했지만,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서 힘을 쓰면서 달려왔다. 조용히 오래 있었던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10년 동안 한 팀에 몸을 담았다. 많은 선수의 로망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원클럽맨'을 시야에 두고 있다. 이에 관한 이야기도 부탁했다.


김강선은 "신인 때 5년 계약했다. 5년 뒤 첫 FA가 됐을 때는 다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0-2021시즌, 36살이 되면 다시 FA가 된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원클럽맨에 대한 욕심도 당연히 있다. 날 믿어주신다면 오리온에서 뼈를 묻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팀에서 믿어주셨고 잘해주셨다.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강선은 지난 시즌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직전 시즌 정규리그 49경기에 출전해 평균 17분 48초 동안 5.1점 1.5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3분 44초 동안 6.3점 0.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그는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팀이 조금 삐걱거리기도 했다. 이후에는 모두 복귀했고, (이)승현이도 (전역 후) 돌아왔다. 아쉽게 6강에서 마무리하긴 했지만, 마지막엔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이번 시즌에는 더 올라가야죠"라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김강선은 "작년과 비슷하게 수비에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이 있을 것이다. 내가 거기에 맞춰 팀이 가는 방향으로 잘 보필할 생각이다. 코트 안팎에서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공수에서 부여받은 역할을 충실히 해낼 생각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짚었다.


덧붙여 "계속해서 부상 없이 준비를 잘하고, 팀에 꾸준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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