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국제대회] '깊어진 고민' 김상식 감독 “외곽슛 덜 줄 수 있는 방향 찾겠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8-24 1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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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외곽 수비에 대한 숙제를 떠안았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한민국)은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57-86으로 패배했다.


높이와 외곽, 양면에서 고전한 경기였다. 대한민국은 이날 리투아니아에 팀 리바운드 28-41로 크게 밀렸다. 평균 신장의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외곽에서 차이는 더욱 심각했다. 리투아니아는 이날 3점슛 성공률 47%(8/17)를 기록한 데 반해, 대한민국은 7%(1/14)에 그쳤다. 시도 횟수는 비슷했으나, 성공률 및 개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 후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1, 2쿼터까지 연습한 대로 수비 로테이션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상대팀 키 큰 선수를 막다가 로테이션을 뛰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었던 것 같다. 팬분들도 많이 오셨고, 감독으로서 좀 더 몰아붙이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부상 방지를 위해 로테이션을 돌렸다. 그 부분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대결 상대였던 리투아니아에 대해서는 “훌륭한 팀이다. 높이를 감안해서 안쪽을 집중적으로 막았는데, 3점이 터지니까 무섭게 들어가더라.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나올 수 있다. 외곽슛을 최대한 덜 줄 수 있는 방향이 뭔지 고민해서 다음에는 좀 더 좋은 경기하겠다. 그래도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반에 체크백하면서 도와주고 들어가는 수비를 했는데, 나중에 상대가 그걸 아니까 키 큰 선수들이 림까지 들어가면서 골밑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체크백도 중요하지만, 스위치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걸 먼저 막아야 할 것 같다. 그 다음에 로테이션으로 내외곽을 철저히 봉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털어놓았다.


이날 대한민국은 3점슛 14개를 시도해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성공률은 7%에 그쳤다.


김 감독은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양상일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아시아, 특히 이란과 경기할 때 그런 경향이 많았다.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은 5명 전원이 2m이고, 올 스위치를 하기 때문에 외곽에서 찬스를 내기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덧붙여 “그래도 우리나라는 어쨌든 미드레인지나 3점슛이 터져야 한다. 선수들이 수비가 앞에 있으면 안 던지는 경향이 있다. 확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던져야 한다. 월드컵에서도 오늘과 똑같은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결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라건아의 파울 관리도 숙제로 남았다. 이날 라건아는 경기 시작과 함께 두 개의 파울을 범했다. 3쿼터에도 초반 파울 두 개를 연달아 범하면서 파울 트러블로 인해 벤치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은 3쿼터 후반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김 감독은 “어쩔 수 없다. (라)건아가 없을 땐 공격 루트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많이 움직여야 한다. 페네트레이션을 통해 수비를 붙여서 밖으로 빼는 게 필요하다. 올 스위치를 하기 때문에 돌파를 하지 않으면 외곽에서 찬스를 낼 수가 없다. 그 부분을 준비는 했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강조했다. “2대2도 중요하지만, 개인 능력을 통해 치고 들어가는 게 외곽 찬스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느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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