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국제대회] ‘라건아-최준용 분전’ 대한민국, 리투아니아에 29점 차 패배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8-24 16: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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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세계 랭킹 6위의 벽은 높았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한민국)은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57-86으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한때 2점 차까지 좁히는 등 저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리투아니아의 높이와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라건아가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1패를 떠안은 대한민국은 다음날인 25일 오후 3시, 체코와 일전을 벌인다.


● 1쿼터 : 대한민국 13-21 리투아니아


대한민국은 박찬희-이정현-최준용-김종규-라건아를, 리투아니아는 칼리니에티스-세이부티스-쿠즈민스카스-마츌라스-발란슈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라건아와 발란슈나스가 매치업을 이뤘다. 라건아는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2반칙을 범하며 수비에서 조금은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 공격에서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 득점과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리투아니아에 선제 리드를 허용한 대한민국은 이후 최준용의 자유투와 김선형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쿼터 중반 최준용의 투핸드 덩크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9-8 대한민국 리드).


리투아니아는 작전 시간 이후 발란슈나스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쿠즈민스카스의 속공 득점으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대한민국은 라건아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대한민국은 쿼터 후반 김선형과 김종규를 빼고 허훈과 이승현을 투입했다. 최준용도 양희종과 교체됐다. 이후로는 제공권 싸움에 집중력을 보였지만, 이대성의 턴오버에 이어 속공 득점을 허용하면서 3점 차로 벌어졌다(16-13 리투아니아 리드).


리투아니아는 쿼터 막판 레카비츄스의 자유투 2득점과 게빈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21-13으로 대한민국이 8점 뒤진 채 1쿼터가 끝났다.


● 2쿼터 : 대한민국 27-34 리투아니아


최준용의 컷인 플레이에 이은 투핸드 덩크가 터지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이정현과 이승현도 득점에 가세, 순식간에 2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21-19 리투아니아 리드).


다급해진 리투아니아는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이후 발란슈나스가 적극적인 포스트업과 원핸드 덩크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대한민국은 공격에서 여러 차례 기민한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성공이 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 사이 리투아니아는 칼리니에티스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8점 차까지 달아났다(27-19 리투아니아 리드).


대한민국은 최준용의 노룩 패스에 이은 라건아의 원핸드 덩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허훈과 이승현의 2대2 플레이에 이은 득점도 인상적이었다. 그러자 리투아니아는 발란슈나스의 바스켓카운트 득점과 칼리니에티스의 플로터로 불씨를 꺼뜨렸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허훈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허훈은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에 이어 환상적인 드라이브인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이후 상대로부터 공격자 반칙을 끌어내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점수 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32-27 리투아니아 리드).


리투아니아는 쿼터 종료 직전 안쿤나스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34-27, 리투아니아가 7점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 3쿼터 : 대한민국 45-61 리투아니아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추격을 위한 액셀을 밟았다. 최준용과 허훈이 주축이 됐다. 최준용은 화끈한 블록슛에 이어 속공 과정에서 비하인드 백패스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허훈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대한민국의 앞선을 이끌었다.


리투아니아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웠다. 칼리니에티스와 세이부티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레카비츄스와 쿠즈민스카스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전반까지 1개 성공에 그쳤던 외곽슛 침묵도 깼다(47-36 리투아니아 리드).


대한민국은 공수에서 조금 더 정제된 플레이를 위해 박찬희를 투입했다. 이후 라건아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최준용의 팁인 득점으로 7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높이에서 한계를 느껴야 했다. 라건아가 쿼터 초반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로 물러난 것도 컸다. 리투아니아는 외곽에서 레카비츄스와 기아드라이트스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림을 가르는 등, 코트 전반에 걸쳐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16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61-45 리투아니아 리드).


● 4쿼터 : 대한민국 57-86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가 시작과 함께 기아드라이트스와 레카비츄스의 3점슛 3방으로 3쿼터 막판 기세를 이어갔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23점 차까지 벌어졌다(70-47 리투아니아 리드).


대한민국은 야투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리투아니아는 높이의 강점을 살려 발란슈나스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승부는 사실상 갈린 것과 다름없었다. 대한민국은 라건아가 원핸드 덩크를 터드리리며 분전했지만, 리투아니아의 높이와 외곽을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대한민국은 막판 정효근이 블록슛을 선보이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에 변화를 주기는 어려웠다. 결국 최종 스코어 86-57로 리투아니아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 57-86 리투아니아


대한민국
라건아 24점 8리바운드
최준용 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이승현 10점 1리바운드 1스틸


리투아니아
발란슈나스 20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레카비츄스 12점 3어시스트 2스틸
기아드라이트스 11점 3어시스트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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