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자이언트 킬링’ 삼성생명이 해냈다...우리은행 시즌 첫 패배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2-07 2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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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 기자]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에 충격의 시즌 첫 패배를 선사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금)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김한별(1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아이샤 서덜랜드(12점 11리바운드), 양인영(12점 7리바운드), 이주연(12점 2리바운드 3스틸), 박하나(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65-5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5승째를 기록, 5할 승률로 올라섰다(5승 5패). 선두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2라운드 전승 행진이 마감됐다(9승 1패). KB스타즈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 : 용인 삼성생명 14-15 아산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1쿼터 초반 경기 주도권을 꽉 잡았다. 견고한 수비가 바탕이 됐다. 우리은행은 기본적으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펼쳤다. 여기에 박하나, 김한별, 서덜랜드가 공을 잡는 순간 기습적으로 트랩 디펜스를 시도해 험블 상황을 유도했다. 정상적인 공격 상황을 가져보지 못한 삼성생명은 1쿼터 시작 후 3분여의 시간동안 무득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수비 성공을 차분하게 득점으로 이었다. 박혜진과 임영희, 최은실이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팀 초반 득점 행렬에 가담했다. 토마스도 골밑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단숨에 7-0 리드와 마주했다.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삼성생명의 반격이 펼쳐졌다. 윤예빈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 게임이 우리은행 수비를 꿰뚫었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손쉽게 득점을 올린 삼성생명이었다. 서덜랜드가 초반 야투 난조에서 벗어나 연속 점퍼를 터뜨렸다. 서덜랜드가 살아나면서 국내 선수들도 덩달아 살아났다. 김한별과 양인영을 포함해 4명의 선수가 차례대로 득점을 터뜨렸다. 중반부 이후 경기 흐름을 장악한 삼성생명은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은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용인 삼성생명 38-27 아산 우리은행


삼성생명이 2쿼터 시작과 함께 스코어를 뒤집었다. 안면 마스크를 쓰고 나온 김보미가 슛 페이크에 이은 돌파 레이업으로 2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두 차례 공격 상황에서 이주연의 연속 돌파 득점이 터지면서 단숨에 20점 고지를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 상승세를 이었다. 강점인 공격력으로 우리은행에 우위를 점했다. 양인영이 최은실을 상대로 성공적인 미드레인지 게임을 펼쳤고, 김한별과 이주연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힘을 실었다. 김보미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은 덤이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은 쉬운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놓쳤다. 박혜진이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 수비를 끌어 모은 뒤 동료들에게 엔트리 패스를 내줬지만,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 삼성생명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종료 2분 50초가 남은 시점, 양 팀의 격차가 9점으로 한껏 벌어졌다(33-24, 삼성생명 리드).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앞선 수비를 바짝 끌어올려 우리은행의 공격 실패를 유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후 빠른 공격 전개로 득점을 추가했다. 종료 직전 양인영이 김한별의 속공 A패스를 점퍼로 마무리했다. 38-27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후반전을 맞이한 삼성생명이었다.


◆3쿼터 : 용인 삼성생명 49-46 아산 우리은행


3쿼터 초반 흐름은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삼성생명이 전반전까지 효과적으로 전개됐던 패싱 게임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공격에서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은 적극적인 스크린에 이은 픽 게임 혹은 컷인으로 손쉽게 득점을 터뜨렸다. 2쿼터 시작 후 5분여의 시간동안 11점을 쓸어 담았다. 삼성생명을 5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 추격의 강도를 끌어올려 격차 좁히기에 주력했다.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이 번갈아가며 추격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다소 잠잠했던 공격 흐름을 이주연과 양인영이 뚫어냈다. 양인영과 이주연은 종료 2분 8초를 남긴 시점부터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6점을 쓸어 담았다. 우리은행이 따라붙으면 다시금 멀어지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결국 우리은행의 추격은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생명은 3점 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 용인 삼성생명 65-57 아산 우리은행


삼성생명은 3쿼터에 지켜낸 리드를 유지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우리은행이 의도적으로 골밑을 파고드는 것을 인지해 골밑 수비를 두텁게 형성했다. 우리은행의 득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삼성생명의 득점 페이스도 높지는 않았지만, 우리은행이 득점을 올리면 곧바로 맞받아쳤다.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시종일관 집중력을 유지해 우리은행의 추격을 저지했다. 공격이 아닌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삼성생명이었기에 흔들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종료 1분 49초를 남겨놓고 양인영의 점퍼와 박하나의 자유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끝이 아니었다. 박하나가 돌파 과정에서 또 한번 자유투를 획득, 점수로 환산했다. 스코어는 66-54, 삼성생명이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거센 저항을 돌려세우며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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