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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3대3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김진영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책임감을 가지고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오겠다.”
김진영은 2014년 마산여고와 경기에서 66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66점’은 김진영 이름 앞에 언제나 수식어로 따라붙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던 2018 KBA 3대3 코리아투어 최강전에서 MVP에 선정된 김진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대3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은 김진영, 박지은(이상 국민은행), 김진희, 최규희(이상 우리은행)가 3대3 여자농구 국가대표(이하 대표팀)로 구성되었으며, 김화순 감독이 이끌고 있다.
김진영은 대표팀에서도 역시 득점력만큼 탁월한 능력을 뽐낸다. 지난 15일 3대3 남자 고교팀과 연습경기에서도 팀 득점을 책임졌다. 당시 대표팀은 3차례 연습경기에서 42점을 올렸는데, 김진영은 절반 가량인 19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김화순 감독은 “김진영은 공격에서 상당히 훌륭한 선수”라며 “자기가 막혔을 때 만들어 주는 게 부족하다. 혼자서 하는 농구가 아니기에 진영이 홀로 마냥 득점을 해줄 수 없다. 그래서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많이 주문한다”고 김진영의 득점력을 인정한다.
대표팀은 진천선수촌, 부산대학교, 올림픽공원 농구전용코트 등에서 훈련하며 아시안게임 출전 준비를 했다. 15일 연습경기를 마친 뒤 김진영을 만나 아시안게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진영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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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코트 훈련을 마친 뒤 체조경기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김진영 |
19일 출국인데 대회 준비는 잘 되었나요?
부산에 다녀오고, 우리끼리 손발을 맞추려고 훈련량도 늘리고, 연습경기도 많이 하며 준비를 잘 하고 있다. 3대3과 5대5가 농구라는 같은 종목이지만, 움직임이 다르다. 2대2 플레이와 우리끼리 패턴, 1대1 할 때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잘 맞아떨어진다.
연습 경기할 때 손발이 맞는 장면도 있었지만, 손발이 아직 안 맞을 때도 있었습니다.
3주 가량 훈련을 했다. 서로 팀도 다르고, 선수 성향도 다르니까 손발을 맞추는 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안 좋은 것보다 좋은 게 더 많아지고 있다.
진천선수촌에서 일주일 생활했습니다.
TV에서 봤던 다른 종목 선수들도 보이고, 밥도 맛있었다(웃음).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니까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5대5 대표팀 선수들과 마주친 적은 없다.
감독님께서 부산대학교에서 훈련하며 선수들이 많이 배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4명끼리 하는 운동에 한계가 있다. 부산대 인원이 많아서 체력훈련도 같이 하고, 3대3 훈련을 많이 도와줬다. 대표팀이 4명이라서 3대3 공수 훈련이 안 되는데 수비 역할도 해주고, 동아리 선수들과 3대3 연습경기도 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여러 선생님께서 오셔서 3대3을 위한 전술도 만들어주셨다.
15일 연습경기를 볼 때 아직 3대3 경기규칙에 익숙하지 않았어요.
연습경기 때 오신 심판(김청수 심판)분이 (3대3농구) 국제심판이라서 규칙을 많이 물어보며 경기를 했다. 그런데 이 사람 말과 저 사람 말이 다르다. 파울이 5대5 농구보다 관대하다고 들어서 파울을 하는데 웬만한 건 또 다 분다.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또 팀 파울(5반칙이 없지나, 팀 파울 7개부터 자유투 2개, 10개부터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줌) 개념이 다른 것과 리바운드 이후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
첫 연습경기에서 득점을 많이 한 뒤 두 번째 경기부터 그 정도 활약을 하진 않았습니다.
첫 번째 경기처럼 아시안게임에 나가서도 제가 슛이나 돌파로 득점을 많이 하면 상대팀에서 저를 막으려고 한다는 걸 감독님께서 아신다. 제 플레이가 막혔을 때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주문하셨다. 2,3번째 연습경기에선 제 공격보다 패스를 나눠주며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했다.
아침(올림픽공원에서 7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훈련) 일찍 훈련한다고 들었습니다.
평소와 완전 다른 훈련일정이다. 한 번 오후에 훈련을 해봤는데 기온이 30도 후반을 넘어가니까 도저히 못하겠더라. 저녁에 연습경기를 해도 땀으로 옷이 다 젖었다. 경기 시간은 딱 10분이다. 이 10분 안에 어떤 경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메달 색깔이나 결선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달려있다. 그래서 (아침에 하는) 운동 시간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앞으로 어떤 부분을 좀 더 다듬어야 할까요?
우리끼리 손발을 맞춰서 전술 움직임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 슛 성공률이 제일 중요하다. 경기처럼 슛 연습을 해서 슛 성공률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해주세요.
우리가 (3대3 농구) 첫 번째 대표팀이다. 첫 번째는 의미도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경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3대3 농구가 더 발전할 수 있고, 5대5 농구 인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자카르타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오겠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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