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UBC] 연세대 골밑 파수꾼 한승희, 패배 속에서 성장을 마주하다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8-06 20: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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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연세대의 골밑 파수꾼 한승희(197cm, 포워드)가 연이은 패배 속에서 성장을 마주했다.


한국 대학 대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6일(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러시아 대학선발대표팀(이하 러시아)과의 경기에서 91-93으로 패배했다.


연세대는 이날 경기에서 3쿼터까지 두 자리 수 격차로 앞서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연이은 실책과 수비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한승희는 이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파울 아웃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연세대는 한승희 퇴장 이후 러시아의 높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후 한승희는 “어제(6일) 경기를 너무 오래 뛰어서 몸이 무겁고 힘들었다.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에 조금 늦게 들어가라고 하셨다. 늦게 들어간 만큼 정말 열심히 했는데 파울 관리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패배의 아쉬움이 한승희의 표정에 그대로 묻어났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연세대 입장에서 분명한 소득을 올린 경기임에 분명했다. 특히 한승희의 골밑 경쟁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19분 12초를 출전한 한승희는 16점 9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200cm를 훌쩍 넘는 신장을 가진 빅맨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한승희는 스크린 이후 자연스럽게 골밑으로 빠져 득점을 올리는 장면을 수차례 선보였다. 한승희의 지능적인 플레이에 러시아 빅맨들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 대학리그에서 숱하게 들었던 '투쟁심은 좋지만,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세련된 플레이였다.


한승희는 이에 대해 “대학리그처럼 기본적인 슛을 쏘지 못한다. 상대 선수들의 키가 크다보니 블록슛을 당하지 않고 슛을 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 빅맨을 최대한 밖으로 끌고 나와서 드라이브 인을 치거나 슛을 쏜다. 힘은 들지만 정말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감독님께서 정말 많이 가르쳐주신다. 오늘 나온 플레이 대부분이 감독님이 가르쳐주신 것들을 응용한 것이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앞으로 이를 더 갈고닦아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 앞서 은희석 감독은 “한승희와 김경원, 신승민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경기였을 것이다. 러시아, 미국 선수들 모두 신장은 물론 윙스팬과 운동능력이 좋기에 모든 면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빅맨 모두가 최선을 다해줬다. 두 경기 모두 졌음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승희를 비롯한 빅맨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승희의 골밑 헌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럼에도 한승희는 “결국 중요한 순간 파울 관리를 실패했다. 또 골밑에서 침착하게 플레이 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해서 (김)경원이 형과 (신)승민이가 더 힘들었다. 앞으로는 더 침착하고 영리하게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꼬집으며 성장을 갈망했다.


연이은 패배 속에서 성장을 마주한 한승희의 목표는 잔여 경기 전승이다. 한승희는 “미국, 러시아 전 모두 다 이긴 경기였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서 졌다. 나머지 상대들은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한승희는 연세대의 잔여 경기 전승을 이끌 수 있을까. 한승희의 영리한 골밑 플레이가 변함없이 펼쳐진다면 연세대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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