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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DB로 자리를 옮긴 뒤 2018~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주긴완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김주성 형도 기회를 주는데 못 잡으면 자기 탓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지난 시즌 (DB가) 왜 성적이 났는지 알 거 같다.”
주긴완(192cm, F)은 2016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늦은 40순위에 이름이 불렸다. 이미 드래프트에서 낙방을 맛봤던 주긴완에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감격스러운 소감과 함께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주긴완은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벤치라도 앉을 수 있는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정규리그 코트를 아예 밟아보지 못했다. 주긴완은 D리그에서만 출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시즌 중 박경상을 영입하고, 신인 김진용을 넘겨줄 때 주긴완도 전주 KCC로 이적했다. KCC가 박경상의 이적으로 선수등록 인원(D리그 참가 시 15명, 불참 시 14명 이상. 신인 선수는 포함되지 않음)이 부족해 주긴완으로 채운 것이다.
주긴완은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KCC에서 원주 DB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일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주긴완을 만났다.
주기완은 DB에서 훈련하고 있는 소감을 묻자 “나는 좋다. 농구를 하려면 기회를 받아야 한다. 연습해도 실전에 투입되지 않으면 소용 없다”며 “DB에선 연습경기도 많이 뛰고, 농구가 안 될 때 코치님도 바로 이야기를 해주고, 형들도 바로 이야기를 해줘서 많이 배울 수 있다. (정규리그) 경기를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도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2쿼터부터 출전한 주긴완은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레이업을 실패하는 등 다소 아쉬운 플레이도 했다.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3점 플레이도 만드는 등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주긴완은 놓치면 안 되는 슛을 실수했다고 하자 “너무 긴장했다. 긴장해서 넣을 걸 못 넣었다. 평소에 득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넣어야 하는 건 넣었다”며 “오늘(2일)은 너무 많이 긴장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일찍, 2쿼터 초반에 들어간 게 처음이다. 준비했지만, 이렇게 빨리 들어갈지 몰라서 긴장했다”고 해명했다.
주긴완은 사실 현대모비스에 있을 때 연습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벤치에서 요구하는 걸 잊어버리고 다른 플레이를 하는 게 원인이었다.
주긴완은 연습경기라도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고 하자 “지난 주에는 아파서 쉬었다. 어제(1일) 연습경기에서 4쿼터에 들어가 오늘도 어제처럼 뛰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학과 연습경기 때 기회를 많이 주셨다”고 했다.
이어 “DB가 지난 시즌 왜 성적이 났는지 알 수 있었다. 선수들 한 명 한 명 포기하지 않는다. 열심히 해도 기회를 안 주면 어떻게 할 수 없다. 기회를 줘야 안 되었을 때 자기 책임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뛴다”며 “주성이 형도 기회를 주는데 못 잡으면 자기 탓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지난 시즌 왜 성적이 났는지 알 거 같다”고 덧붙였다.
주긴완은 “수비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 또 우리 팀 (선수들) 나이가 많다. 20대는 4명(이우정, 최성모, 윤성환, 주긴완) 밖에 없다. 형들이 힘들어할 때 제가 그 부분을 메웠으면 좋겠다”며 “안 되더라도 한 발 더 뛰고, 머리 박고 뛸 거다. 저는 경기 뛰는 걸 원한다. 형들보다 나은 건 체력이니까 1초라도, 1분이라도 뛸 때 더 열심히 할 거다”고 다짐했다.
무작정 코트에서 열심히 뛴다고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벤치에서 주문하는 걸 소화해야 만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주긴완은 “(이상범) 감독님께서 외곽수비를 하고,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하고, 외곽에서 슛 기회 때 넣어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세 가지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코치님께서 야간에 슛을 잡아주신다. 수비는 현대모비스에서 잘 배워왔기에 한 발 더 뛰면 된다. 수비는 재능이 아니라서 열심히 하고, 리바운드도 팔 길이를 활용해 잡으면 된다. 감독님 시키시는 게 어려운 것보다 힘들다. 그걸 해야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분명 알고 있다.
주긴완은 2018~2019시즌 목표를 묻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어서 10초라도 뛰고 싶다”고 했다.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코트에 서지 못한 주긴완이 기회의 땅 DB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팀에 녹아 들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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