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 전담 수비수로 코트에 들어선 오재현(187cm, G)은 이날 공격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서울 SK가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5-72로 꺾었다.
SK의 3연승 성공엔 오재현의 보이지 않은 공이 컸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자밀 워니(199cm, C)와 최준용(200cm, F)을 앞세워 점수 차를 쭉쭉 벌려나갔다.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고, 트랜지션 상황도 속공으로 쉽게 마무리했다. SK는 이상범 감독의 철저한 준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1쿼터부터 본인들의 팀 컬러를 유감없이 뽐냈다.
하지만 DB의 추격도 거셌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훈(193cm, F)과 강상재(200cm, F)가 외곽포를 가동했다. SK는 한때 역전도 당했었다.
SK는 위기를 재빠르게 극복했다. 앞선에서의 강한 압박 수비로 DB의 턴오버를 이끌어냈고 스피드를 앞세워 DB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두 자릿수 점수 차에도 볼을 향해 몸을 내던지며 승리를 향한 투지를 선보였다.
2쿼터를 제외한 전 쿼터에 모습을 드러낸 오재현은 공수 전반에 걸쳐 완벽한 활약상을 남겼다. 최원혁(183cm, G)과 함께 에이스 전담 수비수 역할을 맡은 오재현은 공격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오재현은 12분 13초 동안 8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4개의 야투를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내달려 속공 레이업을 추가했다. DB의 추격을 잠재운 순간이었다.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 실에 들어온 오재현은 “원주 DB랑 할 땐 항상 좋은 기억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경기 시작 전 (최)원혁이가 먼저 들어가지만 파울 트러블이나 막혔을 때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으라 하셨다. 벤치에서 마음가짐도 단단히 했고 준비를 철저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달했다.
오재현은 2020~2021 시즌 데뷔해부터 공격보다 수비에 두각을 드러낸 선수였다. 그는 에이스 스토퍼 역할을 맡고 코트에 들어서 본인의 가치와 존재감을 맘껏 뽐냈다. 그렇게 선수 생활 중 단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들어 출장 시간과 기록에서 모두 하향세를 띠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꾸준히 기회를 기다렸다.
오재현은 “일단 감독님한테 감사하다. 최근 몇 경기도 그렇고 크게 팀에 도움이 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저의 수비를 믿어주시고 조금이라도 기회를 주려 하신다. 보답을 못해서 되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믿어주시고 투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오재현은 “팀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다. 팀이 1등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한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오재현은 최근 적은 출장 시간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0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효율성 높은 농구를 선보였다. 그의 DB전 맹활약엔 나름의 비하인드스토리가 존재했다.
오재현은 “경기 전 형들과 사우나를 하는 습관이 있다. 오늘 (최)준용이형이 나에게 팩트를 꽂았다. 분명히 돌파 후 레이업이나 수비에 강점이 있는데 왜 약점인 슈팅 연습을 하느냐라는 말이었다. 내가 잘하는 걸 더 많이 하라는 뜻이었다. (안)영준이 형도 잘 풀어서 얘기해 줬다. 그래서 더욱 간절함을 갖고 잘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자연스레 형들이 말하는 대로 경기가 풀렸다”며 DB전 활약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계속해 그는 “내가 공격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 슛이나 스킬을 많이 연습하는데 그만큼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해 형들도 안타까워한다. 오늘은 연습했던 부분이 잘 나와 모두가 좋아했던 것 같다. 고마워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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