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57-87로 완패했다. 10승 9패.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따. 2위 서울 SK(13승 6패)와는 3게임 차로 멀어졌다.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KBL 역대 최초 PO 10전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 정도로, KGC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경기력은 강렬했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의 존재감이 컸다. 탁월한 운동 능력을 지니지 않았지만, 이를 뛰어넘는 센스와 슈팅 능력, 공수 지배력이 있었다. 순식간에 KGC인삼공사 농구와 KBL 스타일에 녹아들었고, 한국 농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물론, 설린저의 힘만으로 된 게 아니다. 국내 선수들의 존재감도 컸다. 포지션별로 타 구단에 밀리지 않았기에, 설린저의 역량이 빛날 수 있었다. 요약하면, 설린저와 국내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
여러 국내 선수의 활약이 있었지만, 오세근(200cm, C)의 존재감이 컸다. 공수 모두 페인트 존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 오세근이 상대 빅맨 자원과 매치업에서 압도했기에, KGC인삼공사가 플레이오프를 쉽게 풀 수 있었다.
오세근은 2021~2022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정통 빅맨이 아닌 오마리 스펠맨(203cm, C)이나 대릴 먼로(196cm, F)와 합을 맞추고 있지만, 골밑 수비나 리바운드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오히려 포워드 외인과 뛸 때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스펠맨이나 먼로가 상대 외국 선수를 3점 라인 밖 혹은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낼 때, 오세근이 순간 동작으로 페인트 존을 파고 든다. 림 밑에서의 득점이나 미드-레인지 점퍼로 마무리한다. 어떤 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알고 있기에, 오세근의 득점은 상대 수비를 허탈하게 만든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경기 전 “KGC인삼공사는 공격 분포가 고른 팀이다;. 주전 자원의 출전 시간도 그렇다. 하지만 (오)세근이 점수가 제일 무섭다. 움직여주면서 받아먹고, 미드-레인지에서 집어넣는 게 크다”며 오세근의 존재감을 꺼려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오세근은 라숀 토마스(200cm, F)와 매치업됐다. 그러나 빈 공간을 빠르게 확인했고, 그 곳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영리한 동작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함지훈(198cm, F)의 미스 매치 형성에 힘을 줬다.
그렇지만 이를 알고 있던 현대모비스의 수비 변화에 큰 힘을 낸 건 아니었다. 또, 함지훈이나 라숀 토마스의 끈질긴 수비에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쿼터 종료 1분 22초 전 한승희(197cm, F)와 교체됐다.
2쿼터에 7분 34초 동안 나섰다. 야투 시도는 거의 없었지만, 적극적인 공세로 4개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오마리 스펠맨이 4개의 파울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세근은 3개의 리바운드로 힘을 실으려고 했다. 물론, 한계는 있었다. 오세근만 버틴 KGC인삼공사는 29-41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날 오세근이 아니었다. 스펠맨 대신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순간적인 동작으로 골밑 득점 시도. 득점과 함께 파울 자유투도 이끌었다. 하지만 많아진 파울이 불안 요소였고,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오세근을 벤치로 불렀다.
오세근은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찬스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볼을 잡을 때에는 얼 클락(208cm, F)의 높이와 리치, 스피드에 판단을 쉽게 하지 못했다. 게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스펠맨의 움직임도 위축됐다. KGC인삼공사는 더 큰 점수 차로 밀렸다.
결국 오세근은 일찌감치 벤치로 들어갔다. 벤치에서 더 큰 패배를 지켜봤다. 10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4연패와 직면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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