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187cm, C)이 박지수(196cm, C)를 상대로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69-90으로 패했다.
이재훈 하나원큐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직전 맞대결에선 박지수 수비에 많이 신경 썼었다. 하지만 박지수에게도 실점했고 외곽 선수들에게도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오늘도 박지수를 특히 신경 쓰겠지만 평소 다른 팀과 경기할 때처럼 수비 매치업을 가져갈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원큐의 수비를 무색하게 박지수는 시작부터 훨훨 날아다녔다. 시즌 2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결국 하나원큐는 지난 우리은행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겨야만 했다.
패배하는 과정 속에도 하나원큐의 백업 빅맨 이정현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정현은 이날 1쿼터 막판돼서야 코트에 들어섰다. 그녀는 2분 6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경기의 흐름을 파악했다. 또한 본인의 임무인 궂은일과 리바운드에 만전을 기했다.
이정현은 2쿼터 들어 박지수를 상대로 숨겨왔던 공격력도 뽐내기 시작했다. 쉽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득점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활약 덕분에 하나원큐는 2쿼터 중반까지 KB스타즈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정현은 그 누구보다 KB스타즈의 지역방어를 쉽게 공략했다. 하이포스트에서 동료들의 패스를 건네받아 KB스타즈의 수비에 균열을 냈다. 실제로 KB스타즈는 이날 하이포스트에서 하나원큐에 많은 슛 찬스를 허용했다. 이정현도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한 셈이다.
하이포스트에 위치한 이정현은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열심히 살폈다. 그녀의 패스가 동료들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또한 패스 찬스가 나지 않으면 본인이 직접 공격을 해결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오른쪽 숏 코너에서 박지수를 앞에 두고 점퍼를 성공했다. 하나원큐 선수들은 줄곧 박지수의 높이를 의식했지만 이정현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이정현은 골밑에서 박지수와 몸싸움을 치열하게 주고받았다. 유리한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어, 이정현은 신지현(174cm, G)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피벗 플레이를 거쳐 훅슛으로 연결했다. 그녀의 유연한 움직임과 침착함은 감탄을 자아 해내기 충분했다. 이정현은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자 더욱 자신감이 붙어갔다. 플레이에도 탄력이 붙은 모습이었다.
이정현은 또다시 한번 박지수를 상대로 레이업을 성공했다. 물론 박지수도 밀리지 않았다. 박지수도 이정현의 수비를 이겨내고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추가했다. 인사이드에서 두 선수의 쇼 다운이 계속됐다.
하나원큐도 이정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정현은 계속해 점퍼를 터뜨렸다. 이정현의 깜짝 활약 탓에(?) KB스타즈도 전반전 내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야만 했다.
이정현은 후반전 들어선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정현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하은(184cm, C)이 양인영(184cm, C)과 더블 포스트로 박지수를 봉쇄하고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박지수의 벽은 너무 높았다. 하나원큐의 더블 포스트, 도움 수비, 함정 수비를 전부 이겨냈다.
이정현은 이날 13분 37초 동안 10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득점을 몰아친 결과, 이번 시즌 본인의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박지수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정현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박지수는 "(이)정현 언니가 슛이 워낙 좋다. 점프슛을 예전에도 많이 맞았었다. 거기에 신경을 써서 점프를 뜨다가 드라이브인을 허용했다. 수비에서 미스도 있었다. 전반이 끝난 후에야 평정심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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