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 첫 번째 평가전에서 96-92로 이겼다. 2021년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전 연패를 설욕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장신 포워드를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뛰어난 장신 자원을 코트에 보낸 후, ‘에너지 레벨’과 ‘미스 매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원한다.
필리핀과 첫 번째 평가전도 그랬다.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 양홍석(195cm, F)과 여준석(202cm, F) 등 2m 내외의 장신 자원이 코트에 많이 나왔다. 김종규(206cm, C)와 라건아(200cm, C)까지.
대표팀은 높이의 우위를 내세웠다. 공수 리바운드와 페인트 존 공격은 분명 유리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외곽 수비였다.
대표팀이 페인트 존에서 미스 매치를 유도하는 만큼, 수비 시 외곽에서 미스 매치를 당했다. 론 아바리엔토스나 샘조세프 벨란겔, 키퍼 라베나 등 개인기와 스피드를 겸비한 자원을 막지 못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시기이기에, 수비 에너지 레벨이 더 떨어졌다.
특히, 2쿼터가 그랬다. 2쿼터 스코어 18-29. 2쿼터 야투 허용률은 55%에 달했다. 2점슛 허용률 58%(7/12)에 3점슛 허용률 50%(4/8)였다. 렌즈 아반도나 론 아바리엔토스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 두 외곽 자원에게만 17점을 내줬다. 특히, 아반도에게 3점 3개를 맞았다.
대표팀은 3쿼터 한때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다. 하지만 허웅(185cm, G)의 돌파와 최준용(200cm, F)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최준용이 도움수비와 수비 리바운드, 속공 전개와 2대2 전개 등 다양한 역할을 해줬기에, 대표팀은 반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대표팀의 과제는 지워지지 않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외곽 수비. 장신 포워드를 많이 활용하려면, 장신 포워드 자원의 외곽 수비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 그렇게 해야, 추일승 감독이 원하는 농구를 대표팀에서 할 수 있다.
추일승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도 있고, 선수들이 필리핀 앞선의 스피드에 고전했다. 1대1 수비 같은 건 보완해야 한다”며 과제를 명확히 설정했다.
그 후 “빅 라인업이 살 길을 찾으려면, 외곽 수비가 이뤄져야 한다. 보통 팀이나 학교에서 골밑을 수비하는데, 대표팀에서는 가드 자원을 막는 포워드 자원도 생긴다. 그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며 ‘외곽 수비’를 생존 방법으로 생각했다.
여러 가드 자원을 맡았던 여준석도 “벨란겔 같은 경우, 키는 작았지만 스피드나 볼 핸들링이 너무 좋았다. 막기 버거웠던 것 같다”며 외곽 수비에서의 어려움을 밝혔다.
대표팀에 포함된 16명 중 2m 넘는 선수가 7명이다. 195cm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10명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중국과 이란 등 일부 팀을 제외한다면, 대표팀은 높이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추일승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장신 자원을 대표팀에서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제 조건도 알고 있었다. 추일승 감독이 생각한 전제 조건은 ‘장신 포워드 자원의 외곽 수비 향상’이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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