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무빈이 문정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
고려대는 28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동국대를 94-80으로 이겼다.
고려대는 2연승 행진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고려대의 출발은 밝지만은 않았다. 고려대 공수에 중심을 잡아주던 문정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문정현은 부지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리바운드 가담이 좋은 선수. 그는 지난해 대학리그 1차 대회 예선에서는 7개, 결선에서는 7.5개. 2차 대회 예선에서는 9.33개, 결선에서는 9.6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리바운드에서의 존재감이 컸던 문정현이기에, 제공권 싸움에서의 우려가 깊었을 고려대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으니, 문정현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이가 있었다. 바로 가드 박무빈이다.
박무빈은 지난 상명대와의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이날 역시도 리바운드 참여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박무빈은 상명대 전에서는 10개, 이날은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날 기록이 더욱이 의미가 깊었던 건, 동국대의 높이가 만만치 않았던 까닭.
박무빈은 205cm의 조우성과 200cm의 정종현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외곽 라인에 있던 그는 어느샌가 골밑으로 다가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동국대의 장신 늪에는 작은 거인 박무빈도 항상 존재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문)정현이는 우리 팀의 활력소로, 궂은일을 도맡아서 하는 친구다. 또 정현이로 인해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그래서 정현이의 부재를 선수들이 버거워한다”며 문정현의 빈자리를 체감했다.
그러면서도 “정현이의 빈자리를 다 메울 수는 없겠지만, (박)무빈이가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링거를 맞으면서도 잘 풀어줬다. 중요할 때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문정현의 빈자리를 메어준 박무빈을 기특해했다.
주 감독은 특히 박무빈의 리바운드 능력을 높이 샀다. “무빈이는 리바운드를 잡는 재주를 타고났다. 또 굉장히 똑똑한 친구다. 공부도 잘한다. 학점도 4.2를 받았다(웃음). 이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궁무진한 재능을 가졌다”며 박무빈을 연신 칭찬했다.
박무빈은 “정현이가 작년에 우리 팀에서 하는 것들이 되게 많았다. 우리 팀의 톱니바퀴 같은 역할이었다. 그래서 올해 역시도 주전으로서 손발을 맞추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쳐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문정현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그러나 박무빈은 이내 현실을 차분하게 바라봤다. “정현이가 팀에서 잘해줬던 부분들을 다른 사람들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반씩이라도 채운다면, 정현이의 빈자리를 조금은 메울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정현이가 리바운드에서 잘해줬던 걸 하려 한다. 그래서 힘들지만,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한 발 더 뛰어다니려 노력한다”며 문정현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재능이 있다고 한들, 그것을 발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렇기에 박무빈의 리바운드 능력은 재능 그 이상의 무언가다. 그것은 동료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일념, 그 하나가 만들어준 선물이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서수원,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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