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홍대부고 3편 - 캡틴 이한결의 지향점, “필요할 때 해결할 수 있는 선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4 1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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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고 캡틴의 지향점은 명확했다.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농구부(이하 홍대부고)를 21년 동안 맡고 있는 이무진 코치는 “최근에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정통 포인트가드가 고등학교에 거의 없다. 그러나 (이)한결이는 다르다.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다. 최근에 있었던 고등학생 포인트가드 중 가장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한결(182cm, G)의 능력을 극찬했다.

그 후 “2020년도까지 슛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노력을 많이 했고, 지난 해부터 슛도 많이 좋아졌다. 2021년 7월에 열렸던 연맹회장기에서는 경기 운영에 득점도 해줬다.(이한결은 당시 결승전에서 23점 12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홍대부고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주장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이한결의 발전을 더욱 기대했다.

이한결은 수원 매산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공을 잡았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성남중학교로 진학한 후, 중학교 3학년 때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리고 홍대부고로 진학했다. 타 지역 혹은 타 권역으로 전학 시 1년 동안 한국중고농구연맹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알고 있었지만, 모험을 택했다.

그 모험은 이한결에게 많은 배움을 줬다. 이한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중고농구연맹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그렇지만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다. 3학년 중에 (박)무빈이형이 있었고, 무빈이형한테 많은 걸 배웠다”며 고려대학교 3학년 진학 예정인 박무빈(187cm, G)을 이야기했다.

박무빈은 홍대부고 시절부터 공격력과 운영 능력을 지닌 가드로 평가받았다. 홍대부고의 에이스로서 승부처를 많이 책임졌다. 그런 대담함과 역량을 고려대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이한결은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박)무빈이형은 포기하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줬다. 코트에 있는 형들과 벤치에 있는 형들 모두를 챙겼다. 그런 점을 본받으려고 했다”며 박무빈에게 배우려고 했던 점을 이야기했다.

이한결 또한 박무빈처럼 왼손잡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패스 센스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지녔다. 그렇지만 박무빈 같은 승부처 해결 능력을 갖춘 건 아니다. 그럴 기반 자체가 부족한 선수다.

이한결 또한 “신체 조건과 체력은 많이 좋아졌지만, 슈팅을 전체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또, 주장이기 때문에, 팀원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알고 있었다.

그 후 “팀원들이 다치지 않아야 한다. 뛰는 선수들끼리 합을 잘 맞춰줘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부족했던 득점력을 보완하고, 앞선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동계 훈련 시 중점사항들을 강조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 박무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한결은 “(박)무빈이형을 롤 모델로 꼽고 싶다. 가장 가까이서 봤던 형이고, 무빈이형처럼 왼손잡이인 것도 크다. 무빈이형이 대학 가고 나서도 경기를 많이 봤는데, 무빈이형의 플레이 스타일을 배우고 싶다”며 롤 모델 선정 이유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4강 안에 들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상이나 어시스트상을 받아보고 싶다. 그리고 팀에서 필요로 할 때, 한 방 터뜨려줄 수 있는 해결사가 되고 싶다”며 2022년 목표와 선수로서의 발전 방향성을 언급했다.

얼마나 발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발전하느냐도 어린 선수들에게 중요하다. 발전의 정도와 발전의 지향점 모두 아마추어 선수에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한결 역시 마찬가지다. 얼마나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 특히, 방향 설정이 명확했다. 그래서 이한결과의 인터뷰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한결이 설정한 방향은 경기 운영 능력과 해결 능력을 겸비한 가드였다.

사진 제공 =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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