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SK 감독, “최준용 복귀, 120%의 몸이 될 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6 05: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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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 아닌 120%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

서울 SK는 2020~2021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2019~2020 시즌 최우수 외국 선수였던 자밀 워니(199cm, F)와 재계약했고, 김선형(187cm, G)과 두터운 포워드 라인이 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SK는 부상의 악령에 시달렸다. 김선형-안영준(195cm, F)-김민수(현 경희대 코치) 등 주축 자원이 차례대로 부상 이탈했다.

가장 큰 부상은 최준용(200cm, F)에게 다가왔다. 최준용은 팀 연습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2020~2021 시즌 아웃에 2021~2022 시즌 준비도 쉽지 않다.

그런 최준용이 비시즌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1주일에 2~3번 정도만 참가하고 있지만, 최준용의 훈련 참가 자체가 SK에 반가운 소식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수술하고 난 후, 외부 전문 재활 기관에서 운동을 했다. 재활을 하다가 중간에 끼어서 팀 훈련을 하고 있다. 정식 합류는 아니다”며 최준용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과 너무 떨어지면 그럴 것 같아, 1주일에 2~3번 정도 팀원들과 얼굴을 보면서 팀 운동을 따라가는 정도다. 완전히 합류하려면, 시간이 남았다”며 정식 합류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최준용의 복귀를 가장 크게 바라는 이는 최준용 본인이다. 하지만 최준용이 절박한 만큼, 전희철 감독도 최준용의 복귀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최준용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다재다능함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물론, 시즌 전에 복귀하면 제일 좋다. 본인도 그러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워낙 큰 수술을 했다. 복귀 후 스타트를 잘못 끊으면,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최준용의 복귀를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최)준용이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때도 ‘늦게 복귀해도 괜찮다. 팀을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100%가 아닌 120%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 합류 시기를 신경 쓰지 마라’고 이야기했다”며 최준용에게 120%의 몸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전희철 감독도 최준용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 전희철 감독 역시 최준용의 이른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솔직히 준용이의 코트 기여도를 생각했을 때, 준용이의 몸이 8~90%만 되어도 팀에 필요하다. 하지만 그건 내 욕심이다. 준용이를 생각한다면, 그러면 안 된다. 가벼운 부상이면 8~90%의 몸에서도 100%를 만들 수 있지만, 큰 부상이면 몸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솔직한 심정과 최준용을 위한 마음을 복합적으로 말했다.

어쨌든 전희철 감독의 기조는 확고하다. 최준용의 몸이 완벽 그 이상일 때 복귀하는 것. 그게 전희철 감독의 생각이다.

전희철 감독은 “준용이가 판단했을 때 뛸 수 있다가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 준용이 본인 등 다양한 시각에서 100% 이상이라고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늦은 복귀 시점을 ‘3라운드’라고 잡아놨지만, 그것 역시 중요한 게 아니다. 결국 100% 이상의 몸이 되어야, 향후에도 그 몸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각도에서 최준용의 복귀를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의 사령탑은 달라졌지만, SK의 선수단 구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두터운 포워드 라인’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준용의 복귀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하다. 최준용이 빨리 복귀한다면, SK는 ‘포워드 라인’의 강점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최준용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SK가 원하는 ‘포워드 라인 뎁스’를 구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최준용에게 ‘120%의 몸’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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