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지난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6-70으로 꺾었다. 17승 17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공동 3위 안양 KGC인삼공사-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0승 14패)와 3게임 차.
오리온은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지니고 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2옵션 외국 선수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고, 제임스 메이스(200cm, C)가 조금씩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대성과 이승현의 득점력을 뒷받침할 이도 있다. 한호빈(180cm, G)과 이정현(187cm, G)이 그렇다. 특히, 이대성-한호빈-이정현으로 이뤄진 쓰리 가드는 하루 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쓰리 가드가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을 생각해야 한다. 오리온의 스몰포워드가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삼성과 경기 전 “3점과 속공을 할 선수 조합이 필요했다. 3번 쪽에서 안 터지다 보니, 3명의 가드를 한꺼번에 기용했다”며 부정적인 의미의 배경을 전했다.
이어, “삼성에는 포워드 자원이 많다. 함부러 쓰리 가드를 기용할 수 없다. 지역방어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계속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실패로 돌아간다”며 삼성전에서는 다른 기용 방법을 고려했다.
어쨌든 3번 자원의 공격력이 나타나야 한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조)한진이에게 너무 힘주지 말고, 편하게 던지라고 했다. 한진이와 (최)현민이가 매 경기 2개의 3점슛만 지원해줘도, 우리는 어느 팀과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그게 안 되면, 선수 운용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조한진(193cm, F)의 역량을 중요하게 여겼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조한진은 미스 매치 유도를 위해 움직였다. 그러나 의미 있는 슈팅을 하지 못했다. 아니, 공격 기회 자체가 없었다. 경기 시작 4분 16초 만에 코트로 물러났다. 김강선(190cm, G)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벤치에 있던 조한진은 출격을 기다렸다. 그러나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2쿼터 시작 2분 11초 만에 쓰리 가드(이대성-한호빈-이정현)을 기용했다. 조한진이 큰 믿음을 주지 못한 것. 2쿼터 내내 코트에 나서지 못한 조한진은 후반전을 기약해야 했다.
한편, 오리온은 41-41로 전반전을 마쳤다.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 골밑과 외곽을 이어줄 연결고리가 부족했다. 정확히 말하면, 3번 포지션을 담당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조한진의 자리는 3쿼터에도 없었다. 김강선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자신보다 큰 강바일(195cm, F)이나 정희원(193cm, F)을 잘 막았고, 속공 가담에 이은 3점과 돌파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로 힘을 실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삼성의 공격 전진 속도도 늦췄다.
다행히 삼성에도 3번을 맡을 장신 자원이 부족했다. 장민국(199cm, F)-임동섭(198cm, F)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그래서 오리온이 ‘3번’이라는 문제에서 자유로웠다. 빠르고 강한 수비로 역습할 수 있었고, 빠른 공격 전환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김강선의 수비력과 활동량, 슈팅 능력이 한몫했다. 김강선은 3쿼터에만 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오리온은 64-54로 3쿼터를 마쳤다. 앞선 1~2쿼터의 마무리와 전혀 달랐다. 여느 때보다 기분 좋게 쿼터 마무리를 했다.
임종일이 4쿼터에 3번을 맡았다. 그러나 4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4번째 파울. 또, 자기 매치업을 놓치는 실수를 연달아 범했다. 그런 이유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조한진 교체를 준비했다. 조한진은 4쿼터 시작 4분 13초 만에 다시 코트로 들어섰다.
그렇지만 조한진은 46초만 뛴 후 벤치로 나왔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의 선택은 또 한 번 쓰리 가드였다. 오리온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고, 오리온의 스피드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리 가드도 결과적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마지막 추격 허용이 증거다. 3번 자리에 관한 고민만 안게 됐다. 이겼어도, 크게 기뻐할 수 없었던 이유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오리온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3%(20/38)-62.5%(25/40)
- 3점슛 성공률 : 약 35%(8/23)-약 31%(4/13)
- 자유투 성공률 : 75%(12/16)-약 53%(8/15)
- 리바운드 : 20(공격 5)-36(공격 10)
- 어시스트 : 22-15
- 턴오버 : 6-17
- 스틸 : 6-4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오리온
- 이승현 : 38분 24초, 13점 6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 한호빈 : 28분 1초, 13점(3점 : 3/7) 5어시스트 1스틸
- 이정현 : 21분 33초, 11점 3어시스트 2스틸
- 김강선 : 19분 49초, 10점(3점 : 3/6) 3어시스트 2리바운드
2. 서울 삼성
- 김시래 : 33분 54초, 14점 9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 김현수 : 38분 20초, 14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토마스 로빈슨 : 16분 26초, 14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이원석 : 34분 8초, 12점 5리바운드(공격 1)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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