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진(185cm, G)은 계성고 시절 ‘천채 포인트가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속공 전개와 세트 오펜스 운영 모두 강점을 지닌 가드였다. 최창진을 보유한 계성고는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이종현(고양 오리온)-최준용(서울 SK) 등 호화 멤버를 지닌 경복고를 꺾었다. 그만큼 최창진의 힘이 컸다.
최창진은 많은 기대 속에 경희대로 입학했다. 그러나 김민구(전 울산 현대모비스)-두경민(한국가스공사) 등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렸고, 경희대 특유의 컬러에 녹아들지 못했다. ‘슈팅 능력 부재’라는 약점도 강하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창진은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의 부름을 받았다. 2015~2016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분 58초 동안 3.4점 1.5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016~2017 시즌에는 정규리그 24경기 동안 평균 9분 14초를 코트에 있었다.
그러나 2017년 3월 19일 서울 삼성전(11분 31초 출전, 2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이후 한 번도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017년 3월 26일 안양 KGC인삼공사(3분 21초 출전) 이후 정규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좋지 않은 몸 상태와 군 복무 때문이었다. 최창진은 지난 20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요양원에서 공익근무요원을 했고, 발목과 팔꿈치도 수술했다”며 2016~2017 시즌 종료 후 팀에 복귀하기 전까지의 근황을 설명했다.
꽤 오랜 시간 팀을 떠났다. 공백기가 길었다. 나름대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영, 등산과 동호회 농구 등을 했다고는 하나, 구단에 있을 때만큼 몸 관리를 하지 못했다. 최창진은 “매일 농구를 할 때는 몰랐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고 밖에 있다 보니, 농구가 너무 간절했다”며 코트 밖에 있을 때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공익근무요원을 마친 최창진은 2020~2021 시즌 후반 팀에 돌아왔다. 예전의 홈 코트였던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그리고 2021년 여름부터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최창진은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선수들이 많아,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았다. 다만, 혼자 운동 하다 보니, 근력이 떨어졌다. 또, 팀 전술에 훈련하는데 적응을 필요로 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했다”며 비시즌 훈련 기간을 돌아봤다.
어렵게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내부 경쟁부터 해야 한다. 허훈(180cm, G)과 김윤태(180cm, G), 정성우(178cm, G)와 박지원(192cm, G) 등 숱한 가드진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최창진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공백기도 길었고, 팀에 좋은 가드들이 많다. 내가 1분이라도 뛰려면,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한테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경기를 조금이라도 뛸 수 있다. 1분을 뛰면 5분도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더 많은 시간도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뢰 획득’을 강조했다.
최창진은 4~5년 만에 복귀전을 치를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최창진 스스로 팀에 ‘믿음’을 주지 못하면, 복귀전은 멀어질 거라고 여겼다.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 이상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