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3-79로 졌다. 3연패. 13승 19패로 7위 창원 LG(14승 18패)와 한 게임 차의 간격을 유지했다. 공동 5위 원주 DB-고양 오리온(15승 16패)와는 2.5게임 차.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 있다. 그 중 핵심을 꼽으라면,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부재다.
니콜슨은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외국 선수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건 아니지만, 영리한 플레이와 센스 있는 몸놀림으로 여러 가지 득점 루트를 창출하는 선수다. 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함께 최고의 신입 외국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1년 12월 18일 서울 삼성전에서 급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그리고 10경기를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그 부담을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 홀로 짊어졌다.
알렉산더는 삼성전 이후 최소 35분 이상을 뛰었다. 풀 타임을 소화한 경기도 두 번.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또한 경기 전 “알렉산더 무릎에 물이 찼다 안 찼다 한다. 오늘 잘 버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알렉산더의 과부하를 걱정했다.
알렉산더가 많은 시간을 뛰는 건 맞다. 그렇다고 해서, 알렉산더 혼자 모든 걸 짊어질 수 없다. 국내 장신 자원이 많은 시간을 버텨야 한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 전력이 불균형해졌고, 그런 불균형함이 한국가스공사의 연패를 만들었다.
특히, 알렉산더가 KGC인삼공사전에서는 더욱 혼자 뛰기 어렵다. 공수 활동 범위에 운동 능력까지 지닌 스펠맨과 40분 가까이 맞서는 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역시 경기 전 “신승민과 민성주가 매치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대헌이 나오게 되면, 지역방어를 생각하고 있다”며 알렉산더의 부담을 덜 계책을 생각했다.
그래서 신승민이 이대헌(196cm, F)보다 먼저 코트에 나왔다. 신승민은 이번 드래프트에 선발된 신인으로, 힘과 스피드, 근성과 이타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포워드. 신승민의 임무는 ‘스펠맨 봉쇄’였다.
시작은 좋았다. 동료의 돌파에서 나온 볼을 3점으로 마무리. 3점을 성공한 신승민은 스펠맨 수비에 적극적이었다. 1쿼터 출전 시간(7분 55초) 동안 스펠맨에게 6점을 내줬지만, 자기 몫을 다했다. 대릴 먼로(196cm, F)가 1쿼터 후반부터 코트에 나오자, 신승민이 굳이 나올 필요가 없었다.
스펠맨이 2쿼터 시작 3분 19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신승민도 다시 나왔다. 그러나 1대1 수비를 한 건 아니었다. 한국가스공사가 2-3 지역방어를 사용했기 때문.
신승민은 오른쪽 코너에 포진했다. 그렇지만 볼이 하이 포스트로 투입될 때, 신승민이 그 쪽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양쪽 45도에서 스틸 시도.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속공 참가와 3점 시도, 자리 싸움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상대 역습에 스펠맨을 못 찾기도 했다. 3점 허용. 그러나 끈질긴 수비와 부지런한 공격 움직임으로 이를 만회했다.
특히, 2쿼터 종료 35.8초 전 코너로 나오는 움직임과 슈팅 페이크에 이은 돌파, 킥 아웃 패스를 곁들였다. 왼쪽 45도에 있는 두경민(183cm, G)에게 패스. 두경민은 김낙현(184cm, G)에게 볼을 줬고, 김낙현이 3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1-35로 안양실내체육관을 완벽히 장악했다.
신승민은 3쿼터에도 사력을 다해 스펠맨을 막았다. 공격에서도 볼 없이 활발히 움직였다. 동료의 찬스를 위해 스크린을 걸고, 자신의 찬스를 위해 빈 곳을 찾아 헤맸다. 57-43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린 것 역시 그런 요인이 컸다. 3쿼터 종료 3분 5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그 시간 동안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막지 못했다. 62-59로 쫓겼다.
신승민은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섰다. 미스 매치를 이용해 포스트업과 페이더웨이를 시전했고, 3-2 변형 지역방어 시 탑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그렇지만 달아오른 스펠맨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스펠맨이나 스펠맨에게서 파생되는 움직임을 막지 못했고, 경기 종료 5분 31초 전 66-71로 밀렸다.
신승민은 뭔가를 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자기 매치업인 양희종(195cm, F)을 뚫는 것부터 어려웠고, 뚫는다고 해도 오세근(200cm, C)과 마주했다. 하지만 스크린으로 김낙현의 슈팅 찬스를 봤고, 김낙현이 3점으로 이를 화답했다. 71-71, 동점이 됐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후반부에 무너졌다. 3-2 변형 지역방어에서 허점을 노출했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신승민은 29분 5초 동안 13점(3점 : 3/4)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라는 위기에 놓였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