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혼자 있는 먼로 vs 혼자 있는 메이스, 먼로가 더 강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8 0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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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 1대1 맞대결. 대릴 먼로(196cm, F)가 제임스 메이스(200cm, C)보다 강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8-65로 꺾었다. 21승 14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 2위 수원 KT(23승 12패)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203cm, F) 없이 경기하고 있다. 대릴 먼로(196cm, F)의 부담이 컸다. 먼로가 아무리 KBL 경험과 농구 센스를 지닌 선수라고는 하나, 먼로 홀로 40분을 뛰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리온전은 달랐다. 오리온에 똑같은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전열에서 제외된 것.

덕분에, 먼로는 이전보다 유리한 조건 속에 경기를 임했다. 제임스 메이스(200cm, C)와 1대1만 잘 해낸다면, 큰 무리 없이 경기할 수 있었기 때문.

먼로는 시작부터 농구 센스를 보여줬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찬스 창출과 탑에서의 여유로운 볼 분배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도왔다. 볼 없는 스크린을 통해 전성현(188cm, F)의 슈팅 기회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메이스의 힘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몸이 온전치 않은 메이스라고는 하나, 메이스의 저돌적인 페인트 존 공략에 고전했다. 먼로가 비록 6점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고는 하나, KGC인삼공사 역시 16-22로 오리온에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 시작 3분 9초 만에 메이스의 3번째 파울을 만들었다. 외국 선수가 1명만 있는 오리온은 지역방어. 먼로는 탑에서 침착하게 볼을 돌렸다. 오른쪽 45도에 있는 전성현의 3점을 도왔다. 그 후에는 빠른 패스로 한승희(197cm, F)의 코너 점퍼를 도왔다. KGC인삼공사는 33-26으로 주도권을 획득.

오리온이 대인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꾸자, 먼로는 오리온 국내 선수와 미스 매치를 활용했다. 비록 힘이 세고 외국 선수 수비 경험이 많은 이승현(197cm, F)이었다고는 하나, 먼로는 힘과 여유를 동시에 내세웠다. 이승현 앞에서 훅슛과 페이더웨이 연달아 성공. 2쿼터에도 쉬는 시간 없이 자기 몫을 해냈다. 먼로의 2쿼터 기록은 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KGC인삼공사는 3쿼터를 47-33으로 시작했다. 3쿼터 초반 턴오버로 기세를 내주는 듯했지만, 메이스가 3쿼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4번째 파울. KGC인삼공사에 달아날 기회가 또 한 번 생겼다.

먼로가 메이스의 파울을 인지했다. 메이스 앞에서 계속 볼을 쥐었다. 그러나 골밑 공격을 한 게 아니었다. 메이스의 파울을 유도할 수 있는 동작을 취하지 않았다. 먼로의 플레이 성향이 메이스를 편하게 한 것. 불안 요소를 활용하지 못한 KGC인삼공사는 65-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2쿼터 종료 시점보다 좁혀졌다.

먼로는 공격이 아닌 수비로 메이스를 몰아냈다. 경기 종료 5분 26초 전 버티는 수비로 메이스의 5반칙 유도. 오리온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KGC인삼공사가 경기 종료 1분 13초 전 76-61로 앞서자,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먼로를 벤치로 불렀다.

먼로는 벤치의 하이파이브와 관중의 환호 속에 벤치로 물러났다. 먼로의 공헌도가 컸기 때문이다. 먼로의 이날 기록은 38분 45초 출전에 18점 12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먼로의 희생과 공헌은 오리온전 3연승을 만들었고, KGC인삼공사는 3위 경쟁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패장인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메이스가 먼로와 맞대결에서 졌다. 그게 가장 큰 요소였다”며 먼로의 우위를 KGC인삼공사의 승인으로 생각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GC인삼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9%(22/32)-약 49%(18/37)
- 3점슛 성공률 : 30%(9/30)-약 29%(6/21)
- 자유투 성공률 : 100%(7/7)-약 73%(8/11)
- 리바운드 : 34(공격 10)-27(공격 8)
- 어시스트 : 20-15
- 턴오버 : 11-10
- 스틸 : 5-5
- 블록슛 : 4-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KGC인삼공사
- 대릴 먼로 : 38분 45초, 18점 12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변준형 : 31분 45초, 15점(3점 : 3/6)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1리바운드(공격)
- 문성곤 : 33분, 10점 9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스틸
- 전성현 : 29분 12초, 10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2. 고양 오리온

- 이대성 : 30분 2초, 25점 3스틸 2어시스트 2리바운드
- 제임스 메이스 : 29분 30초, 11점 12리바운드(공격 5) 6어시스트
- 한호빈 : 25분 46초, 10점 2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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