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과 계약 유력' KCC, '이승현 영입'으로 나올 효과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1 0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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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이승현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한 매체가 지난 20일 전주 KCC와 이승현(197cm, F)의 계약을 보도했다. KCC와 이승현의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5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9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승현은 이번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하나. FA 최대어 중 유일한 빅맨이기에, 이승현의 희소 가치는 더욱 컸다. 이승현이 FA로 풀리기 전부터 그랬다. 투자에 강하지 않은 구단은 일찌감치 포기해야 할 정도로, 이승현의 몸값은 비쌌다.

KCC는 농구단에 투자를 많이 하는 그룹이다. 농구단 전력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헌신적인 빅맨인 이승현을 붙잡는 일에는 더욱 그랬다. FA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KCC가 이승현에게 달려든 이유.

KCC는 장신 자원에 손실을 입었다. 핵심인 송교창(199cm, F)은 군에 입대했기 때문. 비록 2023~2024 시즌 중반에 돌아온다고는 하나, 송교창의 자리를 메워줄 이가 필요했다. 이승현과 송교창의 스타일이 다르다고는 하나, 이승현은 송교창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였다.

그리고 송교창을 뒷받침할 장신 자원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힘과 수비, 골밑 장악력을 갖춘 장신 자원이 KCC에는 없었다. 그래서 KCC는 2020~2021 챔피언 결정전과 2021~2022 정규리그에 고전했다. 한계를 어느 정도 노출했다.

라건아(199cm, C)도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이승현이 온다면, 라건아의 수비 및 제공권 싸움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 그렇게 되면, 라건아가 속공에 많은 힘을 투자할 수 있다. 이는 라건아의 위력을 배가할 수 있다.

또, 이승현은 2대2 수비와 팀 수비 등 동료들의 수비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선수다. 넓은 수비 범위로 KCC 앞선의 수비 약점을 없앨 수 있고, 라건아의 부족한 수비 센스 역시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다.

그러나 KCC에 전력 이탈도 있다. 주장이자 1옵션이었던 이정현(189cm, G)이 서울 삼성으로 이적했고, 주축 가드였던 유현준(178cm, G)이 상무로 입대했기 때문. 전창진 감독의 재계약도 현 시점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활동량과 에너지, 노련함을 겸비한 정창영(193cm, G)도 FA가 됐다. 잔류 여부를 알 수 없다. 정창영이 떠난다면, 이승현과 가드진을 연결할 고리가 부족하다. 이승현이 KCC에 왔다고 해서, KCC의 전력 향상을 ‘무조건’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

KCC의 2022~2023 시즌이 당장 희망적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러나 유현준과 송교창이 2023~2024 시즌 중반에 돌아오고, 이승현이 그 동안 KCC 컬러에 적응한다면, KCC의 경기력은 올라갈 수 있다. 또, 팀에 필요한 조각을 영입한다면, KCC는 대권을 노릴 수도 있다.

어쨌든 확실한 빅맨 하나가 생겼다. 팀 전력을 뒷받침할 기둥이 생겼고, 부족한 퍼즐을 끼워맞추기도 쉬워졌다. 기반 전력을 얻은 KCC이기에, KCC의 대권 도전 시나리오는 한결 수월하게 작성될 수 있다. 그게 ‘KCC의 이승현 영입 효과’라고도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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