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지난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9-66으로 완파했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1승 8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평소보다 박수를 많이 쳤다. 단순히 크게 이겨서가 아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원했던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됐기 때문이다.
특히, 수비가 잘 됐다. 오리온은 LG전에서 지난 10월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과 10월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이상 67실점)에 이어 세 번째 60점대 실점을 했다. 이번 시즌 팀 최소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느 팀이나 그렇듯, 강을준 오리온 감독 역시 ‘수비’를 강조한다. 어느 팀과 만나도, “수비 없이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LG전 직전에도 “LG의 흐름이 좋다. 또, 3라운드 첫 경기라, 집중해야 한다. 어쨌든 ‘수비’와 ‘리바운드’가 안 되면, 좋은 경기할 수 없다”며 ‘수비’를 강조했다.
오리온은 경기 내내 수비에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앞선은 강한 압박으로 LG 메인 볼 핸들러의 효율을 낮췄고, 뒷선은 몸싸움과 로테이션, 2대2에서의 넓은 수비 범위로 앞선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 결과, 오리온은 일찌감치 수비를 확정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2대2 수비가 잘 됐고, 마레이를 향한 협력수비도 잘 이뤄졌다”며 ‘수비’를 전체적인 승인으로 꼽았다.
그 후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게 있다. ‘수비가 강한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좋은 수비 이후에는 좋은 득점으로 연결된다’고 말이다. 그 점을 인지시켰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수비’에 관한 지론을 이야기했다.
20점 6리바운드(공격) 2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이승현(197cm, F) 역시 “수비의 시작은 앞선이다. 앞선 자원들이 잘해줬다. 수비의 시작을 잘 끊어준 가드진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며 가드 자원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계속해 “4연패할 때, 선수들이 다운됐다. 터프한 수비가 안 나왔다. 반대로, 3연승을 할 때, 앞선부터 터프해졌다. 파울을 해도 의미 있는 파울을 했다. 상대 공격이 말리게끔 수비했다”며 4연패 기간 중 수비와 3연승 기간 중 수비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승현의 말대로, 앞선 자원이 수비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승현이 더 넓게 움직일 수 있다. 그 결과, 도움수비 빈도가 많아졌다. 이승현의 도움수비는 어시스트에 능한 아셈 마레이(202cm, C)를 괴롭게 했고, LG는 소중한 연결고리를 잃었다.
이승현이 자신 있게 도움수비한 이유. 외국 선수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로테이션을 제대로 이행하기 때문이다. 이승현과 동료들의 신뢰가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승현은 “내가 도움수비를 가면, 내가 막는 선수가 득점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내가 막는 선수한테 점수를 안 주고 싶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1차적인 위험 요소부터 막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도움수비 빈도를 늘린 이유를 말했다.
이어, “내 동료들이 내 담당 수비를 도와줄 거라고 믿었고, 동료들이 실제로 내 담당 선수를 커버해줬다. 그래서 내가 도움수비를 많이 갈 수 있었다. 또, 할로웨이가 2대2 수비 때 길게 나가다 보니, 내가 1차 로테이션을 많이 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이유를 덧붙였다.
물론, 오리온이 3연승 때 만났던 팀은 4연패 때 만났던 팀보다 떨어진다. 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KT와 서울 SK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리온의 3연승 기간 중 수비력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 믿음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요소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수비를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오리온과 이승현 모두 그 믿음을 유지한다면, 오리온과 이승현 모두 더 높은 곳으로 갈 거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오리온과 2위 SK(12승 6패)는 1.5게임 차, 1위 KT(14승 5패)와는 3게임 차다.
[오리온, 4연패 기간 중 실점 관련 지표]
1. 2021.11.13. vs KGC인삼공사 : 96실점, 야투 허용률 약 54%(2점 : 28/42, 3점 : 9/26)
2. 2021.11.15. vs SK : 89실점, 야투 허용률 약 59%(2점 : 34/55, 3점 : 5/11)
3. 2021.11.17. vs 한국가스공사 : 88실점, 야투 허용률 약 49%(2점 : 22/43, 3점 : 13/28)
4. 2021.12.02. vs 현대모비스 : 93실점, 야투 허용률 약 53%(2점 : 38/57, 3점 : 3/21)
* 평균 91.5실점, 평균 야투 허용률 약 53.9%
[오리온, 3연승 기간 중 실점 관련 지표]
1. 2021.12.04. vs 삼성 : 74실점, 야투 허용률 약 41%(2점 : 21/43, 3점 : 6/23)
2. 2021.12.05. vs KCC : 85실점, 야투 허용률 약 53%(2점 : 30/50, 3점 : 6/18)
3. 2021.12.08. vs LG : 66실점, 야투 허용률 약 34%(2점 : 17/40, 3점 : 7/31)
* 평균 91.5실점, 평균 야투 허용률 약 53.9%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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