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기훈은 2010~2011 시즌 데뷔 후 2020~2021 시즌까지 서울 SK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2020~2021 시즌 종료 후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원 클럽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021~2022 시즌.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출전 시간 역시 14분 19초에 불과했다. 조성원 전 감독이나 LG 사무국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변기훈은 운명의 FA(자유계약)를 맞았다. 그러나 그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변기훈은 지난 2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나도 기대가 컸고, LG 역시 나에게 많은 기대를 거셨다. 기회도 많이 주셨다. 그렇지만 내가 그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너무 죄송했다”며 LG에서의 경기력부터 돌아봤다.
그 후 “선수 생활을 하면, 은퇴는 있기 마련이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 은퇴를 한 거라고 생각한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은퇴 소감을 덤덤히 전했다.
한편, 변기훈과 10년 넘게 함께 했던 SK는 2021~2022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거뒀다. 변기훈의 마음이 복잡할 것 같았다.
하지만 변기훈은 “소속 팀인 LG가 플레이오프에 떨어진 건 아쉬웠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 몸담았던 SK가 우승을 한 건 기뻤다. SK가 우승을 확정한 후, 축하 연락도 드렸다. 내가 우승한 것처럼 기뻤다(웃음)”며 미소 지었다.
이어, “SK가 원하는 선수 구성에 있어, 나는 부족함이 컸다. 그래서 SK가 나에게 기회를 주려고 트레이드를 했다고 생각한다. 원 클럽 플레이어로 은퇴했다면 좋았겠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받아들이려고 한다(웃음)”며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변기훈은 “비록 기여를 많이 못했지만, 좋았던 추억이었다. 우승 반지를 못 끼고 은퇴하는 선수도 많은데, 나는 그 때 우승 반지를 처음 획득했기 때문이다. 2017~2018 시즌은 나에게 행복했던 시즌이자 좋은 추억이었다”며 첫 우승을 회상했다.
은퇴를 결정한 변기훈은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수 시절 가족과 함께 할 수 없었던 가장이었기에, 가족에게 더욱 헌신하고 있다.
변기훈은 “창원에 있다 보니, 지난 시즌에는 아이들과 더 놀아줄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은퇴를 결정했을 때, 가족들은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했다”며 가족과의 시간을 이야기했다.
기자가 ‘팬(fan)’의 존재를 언급하자, 변기훈은 “나를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시던 팬들이 많으셨다. 팬들의 사랑과 기대에 좋은 기량으로 보답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응원해주신 만큼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렇게 은퇴해서 죄송하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경은 감독님도 조성원 감독님도 나에게 기회를 주셨다.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했다. 후회가 안 남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다만,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스승을 향한 미안함과 후회, 후련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알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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