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남자, KCC 최준용이 팬 페스타를 즐기는 법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7 2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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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최준용(200cm, F)은 마성의 남자다.

부산 KCC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우승 기념 ‘팬 페스타’를 개최했다. 2025-2026시즌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KCC는 DB(6강 PO), 정관장(4강 PO), 소노(챔피언결정전)을 차례대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전 정규리그 5위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KCC는 6위로 정상에 등극한 첫 사례에 이름을 올리며 0%의 기적을 또 한 번 만들어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원정에서 우승한 KCC는 팬 페스타를 통해 안방에서 축포를 터트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행사에는 챔프전 MVP 허훈(부상)과 김윤성(개인사정)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참석, 자리를 빛냈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로 유명한 최준용은 이날 팬 페스타를 제대로 즐겼다. Q&A 시간에는 예능감을 마음껏 뽐내며 재밌는 질문들을 맘껏 뽑아내는 등 ‘재미’에 초점을 맞춘 채 두 시간 넘게 팬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단기전에선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으며 팀에 7번째 우승을 도왔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만난 그는 “항상 할 수 있는 행사는 아니지만, 할 때마다 새로운 것 같다. 재밌는 시간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순도 100%의 재미를 원한 최준용. 이날 후배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기도 했다.

후배들에게 사랑 고백(?)을 받기도 한 그는 “후배들이 마이크를 잡았을 때 ‘내 얘기를 해줄까?’ 했는데 다 해주더라. 민망했지만, 앞으로 더 후배들에게 잘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선배로서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도 진심이었다.

“내가 막내 시절에 설움이 있었다. (선배들이) 챙겨줬으면 하는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워낙 후배들이 나를 잘 따르고 착해서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후배들을 잘 챙겨준 것 같다.” 최준용의 말이다.

팀 동료 이주영에 따르면 마성의 매력을 가져서 다가가고 싶게 한다고.

올 시즌 KCC의 우승에는 부산 팬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최준용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알다시피 사직체육관은 뜨겁지 않나. 그래서 항상 홈경기서 지면 많이 아쉬웠다. 이번 우승도 부산에서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다. 홈 팬들을 보면 뭔가 더 끓어오른다.”

2년 전처럼 또 다른 역사를 쓴 KCC. 2년 전에도 우승을 맛봤던 최준용은 “솔직히 이번보다 지난 우승이 더 좋다. 왜냐하면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자마자 팀이 우승했으니까. 사람들에게 최준용이란 선수에 대한 기대치에 호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이적 직후에 나를 위한 좋은 시선도 나쁜 시선도 많았어서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끝으로 그는 “선수라면 부담감은 늘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책임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에 대한 해석이 다른 걸 통일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늘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욕심도 크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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